1. 달러-원 FX스왑, 팬데믹 이후 저점
달러가 전일 급락에서 반등함에 따라 간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약 4원 오른 1,424원 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달러-원 스왑 포인트는 팬데믹 절정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 지속, 비거주자 NDF 순매도, 내외금리차 확대 외에도 미국의 세금 납부와 한국의 배당금 지급 등이 영향을 미친 듯 보입니다. 스코시아뱅크는 “달러 매도세가 비교적 짧은 기간에 크게 진행됐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연준 독립성 우려, 관세 철폐 불확실성, 미 경제 전망 악화 등 달러에 부정적인 요인들은 빨리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2. 금값 3,500달러 터치
트럼프가 파월 의장을 해임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금값이 온스당 3,500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터치했습니다. 올해 금 가격은 무역 긴장이 시장을 흔들고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면서 30% 넘게 급등했습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을 담보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유입되고,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도 랠리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중반에 금 가격이 온스당 4,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제프리스는 투자자들이 무역전쟁과 미국 재정 상황으로 인해 미 국채마저 의심하면서 이제 금이 남아있는 “유일한 진정한 안전자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3. 美 예외주의 종말로 大로테이션 시작
미국 예외주의의 종말을 예고했던 소시에테제너랄의 자산배분 책임자인 Alain Bokobza는 트럼프가 무역 정책을 고집할 경우,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 이탈 현상이 수년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작년 9월 균열을 경고한 그는 올해 2월 투자자들에게 미 주식과 달러 익스포저를 대폭 줄이라고 권고했고, 현재 나타나고 있는 “대규모 로테이션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초래한 광범위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과거와 달리 위험기피 상황에서 달러가 피난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 자산의 위험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예외주의의 종말을 의미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관세의 영향이 명확해지는 6월에 가서야 연준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4. IMF, ‘트럼프 무역전쟁, 금융 안정 위협’
트럼프의 무역 전쟁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과 보험사를 안전하게 지켜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IMF가 경고했습니다. 최근 관세 발표에 일부 자산이 급격하게 리프라이싱되고 주식과 통화 및 채권 시장에서 변동성이 높아졌다면서, 경제 전망이 악화될 경우 추가적인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IMF의 통화 및 자본시장 부서 책임자인 Tobias Adrian은 4월 2일 관세 발표 이후 시장 조정의 규모와 속도가 “상당히 급격했다”면서도, “무질서하지는 않았다”라고 강조. 아직까지 금융기관 실패는 발생하지 않았고, 세계 경제가 침체를 향하고 있지는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5. BOE 그린, ‘美 관세, 영국에 디스인플레이션 위험 초래’
영란은행(BOE)의 매파 메건 그린 정책위원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영국 물가를 자극하기보다는 오히려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공급측 제약, 임금 상승률, 서비스 인플레이션 등의 우려로 그동안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다면서, “하지만 관세는 인플레이션보다 디스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더 크다고 본다”며 “향후 상황 전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관세가 미국 내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영국의 경우 아시아의 저가 수출품이 미국 대신 영국으로 들어오거나, 달러 약세 및 글로벌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해 오히려 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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