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도체덕에 9월 국내 생산, 소비 및 투자 트리플 증가
지난 9월 국내 생산, 소비 및 투자가 모두 늘었단 소식입니다. 경제 활동 3축이 트리플 증가한 건 지난 5월 이후 4개월 만입니다. 장기 부진에 빠졌던 반도체 시장 개선이 전체적 회복세를 이끌었단 평이 나옵니다.
1) 회복된 정도
산업 생산은 전달보다 1.1% 증가해 8월(2.0%)에 이어 연속 증가였습니다. 소비 지표인 소매 판매는 0.2% 증가했고, 설비 투자는 8.7%로 대폭 상승했습니다.
2) 반도체 시장의 개선 현황
경기 회복세를 주요하게 이끈 건 반도체로 지목됩니다. 9월 수출용 출하 반도체는 전달 대비 69.4% 늘었습니다. 증가폭이 60%를 넘은 건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수출이 늘면서 반도체 생산도 12.9% 증가했습니다. 8월(13.5%)에 이어 연속 10% 이상 증가입니다. 반도체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해도 23.7% 증가하며 작년 6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3) 반도체 반등의 연속성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반도체 시장이 세계적으로 올 4분기부터 반등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핵심 수요처인 스마트폰·PC 수요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최근 2년간은 코로나 특수가 사라져 가면서 반도체 수요가 하락하고 가격도 내리막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PC 시장 업황 개선 신호가 나오고 있습니다.
2. 금감원,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로 뿌리 뽑는다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500억 원대 불법 공매도를 벌인 사실이 적발돼 화제였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이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및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의 공매도 거래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1) 공매도의 정의
주식이 없는데도 빌려서 팔고, 그걸 나중에 사서 갚는 매매 기법입니다. 주가가 내려갈 거라 예상되면 공매도로 얼른 팔았다가, 실제로 내려가면 그때 더 싼 가격으로 그 주식을 구매해 갚는 것입니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무분별한 공매도로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공매도 폐지 여론이 있기도 합니다.
2) IB 특별 조사에 나선 이유
해외 기관투자자는 IB를 통해야만 국내 주식 시장에서 공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IB가 보유한 주식을 파는 형태인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글로벌 IB들이 자신들이 보유하지 않은 주식도 공매도를 수행한 게 적발됐습니다. 이를 ‘무차입 공매도’라 부르는데 현행법상 불법입니다.
3) 적발된 회사 리스트
유명 글로벌 IB인 BNP파리바와 HSBC입니다. 재작년부터 장기간, 상습적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해온 사실이 금감원에 적발됐습니다. 카카오와 호텔신라 등 110개 종목 560억 원 규모를 무차입 공매도 했다고 합니다.
4) 추가 적발 가능성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이미 금감원이 불법 단서를 잡은 투자은행이 추가로 한두 곳 더 있다고 합니다. 나아가 국내 증권사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합니다. IB한테 주문을 받을 때 불법 공매도를 인지할 수 있었는지 여부 등을 점검한다고 합니다.
3. 역대 최고가 찍은 금값, 이-하마스 전쟁 탓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로 최근 금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며칠 전엔 역대 최고가를 찍기도 했습니다. 금값과 보통 반비례 관계인 미국 국채 금리가 뛰고 있는데도 오르는 것이라 시장에서 더욱 주목하고 있습니다.
1) 금값, 역대 최고가
공식적으로 금 시장은 2014년 개설됐습니다. 10월 28일에 금값은 3.75g(한 돈) 당 37만 4,000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금값은 지난 5월에도 고점을 경신한 바 있습니다. 미국 SVB 등의 파산 사태로 국제 금융위기 조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태가 진정되면서 금값도 하락했으나 반년 만에 다시 가파른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2) 가격이 오르는 이유
가장 큰 원인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본격화하면서 전쟁이 격화됐습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세계적인 안전 자산인 금에 수요가 몰린 겁니다.
3) 주목할 현상
미국 국채 금리와 금값의 가격은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리가 높으면 그만큼 이자를 챙길 수 있어 금 투자의 이점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오르는 상황에서도 금값이 뛰고 있습니다. 그만큼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4. 뉴욕 증시 2 연속 상승, 테슬라도 반등
뉴욕 증시가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강보합권 정도입니다. 곧 발표되는 미국 연준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1) 관망세 늘어나는 이유
한국 시각으로 새벽 2시에 FOMC 결과가 발표됩니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많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최근 이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인플레 국면이 끝나지 않았다고 보는 견해가 많아 금리 인하까진 시간이 훨씬 더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증가하는 이유입니다.
2) 오늘의 종목 현황
시총 1위 애플은 0.28% 소폭 상승했습니다. 금요일 애플 실적이 나오는데 그때 애플 주가의 희비도 갈릴 전망입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관련 대중국 수출 통제에 중국 기업들과 맺었던 계약이 취소 위기에 놓였단 소식이 나오면서 0.93% 하락했습니다. 현실화하면 7조 원 가까이 손실을 입을 수 있다네요. 테슬라는 배터리 공급 업체인 일본의 파나소닉이 최근 배터리 감산에 나섰다는 소식에 어제 강세장에도 4.79%나 급락했었습니다. 오늘은 1.76% 반등했습니다.
5. 서울 곳곳 때아닌 빈대 출몰
최근 빈대가 대구, 인천에 이어 서울 곳곳에서도 출몰하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정부도 어제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예방 수칙 등을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1) 빈대의 정의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사람 피를 빨아먹으며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 등을 유발하는 해충입니다. 보통 많아야 서너 마리가 피를 빠는 모기에 비해, 번식력이 좋아 한번에 30~50마리가 흡혈할 수 있어 엄청난 가려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한국에 다시 등장한 빈대
최근 코로나 이후 늘어난 해외 여행객들을 통해 해외산 빈대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이 빈대들은 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경우가 많아 박멸에도 어려움이 크다고 합니다.
3) 어느 지역, 어느 장소에서 출몰
관련 조사에 따르면, 10월에만 서울 25개 자치구 중 18개 구에서 빈대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주로 출현하는 장소는 기숙사, 고시원, 모텔, 사우나, 찜질방 및 식당 등이었습니다.
6. 객실에 의자 없는 서울 지하철 열차 나온다
객실에 의자가 없는 지하철 전동차가 나올 전망입니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내년 1월 서울 지하철 4·7호선 일부 열차를 대상으로 객실 의자를 없애는 시범 사업이 추진됩니다.
1) 지하철 혼잡도
열차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탑승했는지 알려주는 수치입니다. 승차 인원을 승차 정원으로 나눈 값을 뜻합니다. 4·7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는 각각 193.4%, 164.2%로 집계되었습니다. 100명 정원으로 가정하면 최대 193, 164명이 타게 된다는 겁니다.
이번 시범 사업으로 이 최고 혼잡도가 각각 153.4%, 130.1%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사업 결과를 반영해 향후 4·7호선 위주로 객실에 의자가 없는 열차를 더욱 늘릴 예정입니다.
7. 여당, ‘메가 서울’에 중진 전진배치 검토
국민의힘 일각에서 김포를 비롯해 구리·하남·광명·고양 등 경기권 일부를 서울에 편입시키자는 주장이 나와 화제였습니다. 국민의 힘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중진 의원들을 이 지역들에 공천할 방침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1) 메가시티 서울
김포 등 경기권 일부를 서울에 편입시켜 메가 시티로 만들자는 이야기입니다. 메가 시티란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거대 도시가 외곽 도시를 편입해 광역화하는 것을 뜻합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부산, 울산 등의 메가 시티화를 약속하며 120대 국정 과제로 포함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여권에선 ‘메가 서울’도 정부 국정 방향과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 중입니다.
2) 김동연표 ‘경기북도’ 누를 카드
메가 서울 카드의 반응이 나쁘지 않다는 여권의 판단이 작용한 듯 보입니다. 중진들을 해당 편입 지역에 전진 배치해 이 카드에 탄력을 붙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특히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가 띄웠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카드를 이슈 선점 측면에서 누르고, 편입 대상 지역민 지지를 더 강하게 받을 거란 견해도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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