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워크, 다음 주 파산설, 주가 40% 폭락
글로벌 공유 경제 시장의 대표 주자로 꼽혔던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가 빠르면 다음 주 파산 신청을 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주가는 하루 만에 40% 넘게 폭락했습니다.
1) 위워크 업체 분석
사무실 공유 업체로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상업용 건물 전체나 일부 층을 장기 임차한 뒤, 이를 쪼개 월간 단위로 재임대하는 방식의 사업 구조입니다. 코로나 이전까진 가파르게 성장해 2016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169억 달러(약 22조 원)를 투자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터지고 ‘공유 경제’ 자체에 회의감이 커지면서 추락했습니다.
2) 파산 가능성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위워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위워크가 이르면 다음 주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고려 중”이란 보도를 내놨습니다. 위워크는 일단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채권자들과 이자 지급 유예 기간을 1주일 추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9,500만 달러에 달하는 거금의 이자를 단기간에 마련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오는 6일까지 이자 상환을 못하면 파산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3) 위워크 주가 상황
올해 들어서만 96% 가까이 빠졌었습니다. 오늘 새벽에만 무려 46% 폭락했습니다.
2. ‘금리 동결’ 덕 뉴욕 증시 상승, 반도체주 급등
간밤의 뉴욕 증시가 3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 FOMC 결과 해석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연준의 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예상대로 연준은 지난 9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연속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갖는다’는 취지의 배경 설명을 덧붙이며 인플레가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다만 기준금리 추가 상승 여지는 남겨뒀습니다. ‘매파적 동결’이 아니라 시장은 더욱 환호했습니다. 이에 증시가 오른 건 물론, 국제 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2) 오늘의 특징주
금리 동결에 기술주가 랠리였습니다. 테슬라가 2.4%, 마이크로소프트 2.3%, 아마존닷컴 2.9%, 애플 1.8%, 메타 3.5%, 구글의 알파벳 1.9%, 넷플릭스 2.0% 상승했습니다. 반도체주들은 더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내년 AI 칩 매출 전망이 밝다는 소식에 미국 반도체 기업 AMD 주가는 10% 가까이 급등했고, 엔비디아도 덩달아 3.7% 올랐습니다.
3. 한국 수출, 13개월만 역성장 탈출
우리나라 수출이 13개월 만에 역성장을 탈출했다는 소식입니다.
1) 최근 한국의 수출 추세
지난 1년간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계속 규모가 줄었다는 것입니다. 이번 10월 수출은 전년 대비 5.1% 늘면서 13개월 만에서야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무역수지는 5개월 연속 흑자였습니다. 그간엔 수출보다 수입이 더 적어 흑자가 나는 ‘불황형 흑자’였는데 비로소 이를 탈출한 겁니다. 수출 플러스와 무역 흑자를 동시에 달성한 건 20개월 만입니다.
2) 품목, 지역별로 개선된 현황
자동차·선박이 실적 반등을 주도하고, 반도체 회복세가 빨라진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동차는 1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였고, 선박은 주요 품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여전히 감소세였지만 그 폭은 올해 최저였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개선됐습니다. 여전히 감소세지만 그 폭이 올해 들어 가장 작습니다. 정부는 수출이 ‘상저하고’(상반기 경기 둔화, 하반기 반등)를 주도할 것이라 기대 중입니다.
4. 베이징 덮친 최악 스모그, 한국에 영향 정도
중국 베이징에 하반기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덮쳤습니다. 베이징 일대 도시들엔 높은 수준의 대기오염 경보가 발령됐고, 가시거리가 500m도 나오지 않는 탓에 일부 고속도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1) 스모그의 심각성
현재 베이징 일대 18개 도시에 ‘오렌지색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대기오염 최고 경보인 ‘적색경보’ 바로 아래 단계의 경보인데요. 중국 대기질 기준 6등급 중 5등급(중대한 오염) 수준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표됩니다.
2) 조치 상황
스모그로 인해 가시거리가 한때 500m도 나오지 않자 베이징과 상하이, 하얼빈 등을 잇는 8개 고속도로 노선의 주요 구간이 폐쇄됐습니다.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히는 건설 자재 운반 차량과 디젤 화물차 운행도 통제됐습니다. 야외 활동 자제령도 떨어졌습니다.
3) 한국에 영향 정도
당장은 한국을 피해 갈 전망입니다. 현재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스모그는 한반도 북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다만, 이 시기엔 기본적으로 서풍이 불기 때문에 기압계가 바뀌면 얼마든 한국을 직격 할 수 있습니다.
5. 300인 미만 일부 업종 주 52시간 깬다
정부가 300인 미만의 특정 업종에 선별적으로 근로시간제 유연화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현실화하면 해당 업종의 주 52시간 근무제가 깨질 전망입니다.
1) ‘주 69시간’ 미적용
고용부는 지난 3월 주 69시간 근로시간 개편안을 내놨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보류하고 보완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고용부는 6월부터 두 달간 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300인 미만 건설, 연구개발, 일부 제조업 등의 업종에서 연장근로시간을 더 유연하게 쓰려는 수요가 두드러진 점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 업종들을 중심으로 근로시간 유연화가 필요하다 보고 개편 방침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적용 시점
일단 11월 내로 이번 설문 결과와 함께 개선 방향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이후 여론 수렴을 거쳐 구체적 제도 개편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6. 가자 난민촌 연이틀 공습에 수백 명 사상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지상전을 본격화했습니다. 최근 이틀간 최대 난민촌 주택가가 공습 표적이 되면서 수백 명의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이 가운데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속속 전쟁 개입 의지를 드러내며 확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 최대 난민촌 주택가 공습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공습을 퍼붓다 팔레스타인 민간인 11만여 명이 머물던 ‘자발리아’라는 난민촌도 포격을 가하게 됐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최소 50명이 죽고 150명이 다쳤고, 하마스는 2배가량 많은 약 4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 중입니다.
2) 이슬람 무장단체들 개입
가자지구 지상전 본격화 이후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 등의 이스라엘 경고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쟁 초기와 달리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 여론도 확산하고 미국 등 서방 내 휴전 여론이 높아지는 것과 맞물려 이란 등 이스라엘과 적대한 세력의 개입 여지도 커지고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7. 여당, ‘김포 서울 편입 특별법’ 이번주 발의
여당이 김포·구리·광명·하남 등 경기권 일부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 서울’ 공약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내로 김포의 서울 편입을 담은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1) 특별법인 이유
특별법은 일반법 상위에 놓이는 만큼 다른 관련 법안들을 일일이 개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울러 여당은 발의 방식을 정부 입법이 아니라 의원 입법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전자는 규제 영향 평가, 법제처 심사, 지방 의회 표결 등을 받아야 하나, 후자는 모두 건너뛸 수 있습니다. 여당은 김포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까지 특별법 방식으로 발의할 예정입니다.
2) 야당의 대응
‘메가 서울’ 공약이 여론의 관심을 끌자 민주당도 대응 안을 내놨습니다. 바로 ‘행정 대개혁’ 공약입니다. 광역시·도, 시군구, 읍면동 행정 체계까지 전면적으로 개편하자는 건데, 골자는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 시티’ 등을 재추진하자는 걸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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