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속 조류독감 바이러스 (feat. 미국 전역의 우유 관련 시설 조사)

우유 속 조류독감 바이러스 (feat. 미국 전역의 우유 관련 시설 조사)

 

미국 전역의 우유 관련 시설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에요. 앞으로는 미국 농무부가 요청하면 해당 우유에 조류독감(=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1. 무슨 일이야?

미국 농가를 중심으로 조류독감(H5N1)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건데요. 감염된 가금류(닭 등) 뿐만 아니라 감염된 소(15개 주) 역시 꾸준히 나오는 상황이래요. 우유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잔여물*이 검출되는 사례도 계속 이어지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저온 살균 후에는 먹어도 괜찮대요. 다만 살균처리가 되지 않은 원유를 먹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죠.

 

2. 이러다 사람도 감염되는 거 아니야?

조류독감 감염자는 지금도 꾸준히 발생해요. 주로 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감염되는 건데요. 최근에는 사람을 감염시키는 데에 특화된 조류독감 바이러스도 등장했죠.

 

1)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퍼질까

조류독감 감염 동물과 접촉한 적 없는 사람이 조류독감에 걸렸어요. 이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조류독감이 퍼지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죠.

 

2) 인간을 감염시키기 위한 변신

다른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달리, 인간 기도 감염 능력과 인간 내 복제 능력이 뛰어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확인되었어요. 돌연변이가 계속 일어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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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나라에선 어떻게 대응하고 있어?

올해(2024년) 9월, 정부에서 내놓은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에 따르면요...

 

1) 조류독감을 비롯한 신·변종 인플루엔자가 퍼지기 전에, 이렇게 대비해요

① 조기에 감지하기 : 감염병 감시기관 숫자를 늘리고, 유전자 분석을 확대해요.

② 미리 준비하기 : 6개월 치 치료제 + 방역물자(보호구 등) 비축해 놔요.

③ 조류만 보지 않기 : 동물 인플루엔자 감시 대상에 포유류, 반려동물을 추가해요. (원래는 가금류, 야생조류를 중심으로 감시했어요.)

 

2) 조류독감을 비롯한 신·변종 인플루엔자가 퍼지면, 이렇게 대응해요.

① 백신 접종하기 : 유행 후 100일/200일 이내에 백신을 개발하고 공급해요.

② 활동 제한하기 : 고위험 집단의 활동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되,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심각한 상황에는 전 국민 대상 집합 금지,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 등을 고려해요.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과연 팬데믹을 일으키게 될까요. 세계 3대 학술지로 꼽히는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결국은 확률 문제인 것으로 보여요. 인간을 효과적으로 감염시키려면, 적지 않은 돌연변이 요소가 필요하거든요. 더구나 운 좋게 완성형에 가까워졌다고 하더라도, 그 바이러스가 수많은 사람을 감염시키지 못한다면 → 완전한 완성형(인간 감염에 최적화)으로 진화해 나가기도 어렵죠. 결국은 필요한 돌연변이가 전부 뜨냐, 안 뜨냐의 확률 문제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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