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더 이상 예전의 패션 플랫폼이 아냐
1) 경쟁력 키우기 가속화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패션 플랫폼도 경쟁이 치열합니다. 고객유입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2) 단조로운 플랫폼은 이제 없다
의류만 취급했던 패션 플랫폼 업체는 하나둘 카테고리 확장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MZ세대의 패션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힌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모두 뷰티 제품을 플랫폼에 입점했고, 에이블리와 지그재그는 식품관까지 섭렵했죠. 의류를 넘어선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3) 고객 맞춤 AI 기반 서비스
한편, 패션 플랫폼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서비스도 도입합니다. 2018년부터 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로 유사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한 무신사가 대표적인데요. 에이블리와 지그재그도 이에 질세라 AI 맞춤 추천 기능으로 고객의 마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동분서주 중입니다.
2. 패션 플랫폼, 삼파전 가나?
1) 무신사, 패션 강자 타이틀 이어갈까?
2023년 기준, 패션 플랫폼 중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 1위를 기록한 무신사의 흥행 비결은 전문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신사는 뷰티, 스포츠, 골프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특정 소비층을 타깃하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이어가죠.
2) 에이블리, 유니콘 등극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것은 에이블리입니다. 에이블리는 AI 추천 기술과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20대부터 40대까지 고른 비율의 고객층을 사로잡았는데요. 이에 힘입어 지난 2일에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으로부터 1천억 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죠. 이번 투자를 통해 에이블리는 3조 원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습니다.
유니콘 기업이란 거듭된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 가치를 1조 원 이상으로 인정받은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합니다. 상장 전에 1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지닌 기업은 상상 속 동물인 유니콘처럼 희귀하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죠.
3) 젊은 층 사로잡기의 귀재, 지그재그
지그재그는 요즘 10대 고객 유입을 위해 각종 이벤트와 콘텐츠 제작에 열을 올립니다. 10대 고객을 미래 주요 소비층으로 인식한 건데요. 이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밈을 사용하거나 인플루언서를 등장시킨 콘텐츠를 확장했고, 이는 지그재그만의 아이덴티티로 굳어졌습니다.
3. 블프 맞이 깜짝 실적
1) 무신사만의 무진장 세일
패션 플랫폼이 블랙프라이데이(블프)를 맞아 할인 행사에 주력하는 가운데, 매서운 기세를 자랑하는 건 무신사의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입니다. 무신사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무진장을 오픈한 지 6시간 만에 누적판매액이 300억 원을 달성했고, 오픈 이틀 만에 1천억 원을 돌파할 정도죠.
블랙프라이데이란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 금요일로, 미국의 가장 큰 쇼핑 데이입니다. 소매업체의 1년 매출 중 70%가 이때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죠.
2) 이굿위크 선보인 29cm
무신사의 29cm도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이굿위크를 열흘간 진행했습니다. 고객의 선호도에 따라 선정한 인기 상품을 29%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는데요. 29cm는 이굿위크 기간 누적 거래액 1,1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3) 에이블리도 따라갈게
에이블리도 블프 기념 대규모 릴레이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에이블리는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팩을 일괄 지급하고, 매일 5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면서 방문 고객 수를 늘리려는 행보를 보였는데요. 행사 첫날인 지난달 18일, 거래액은 작년보다 2배로 뛰었습니다.
4) 지그재그, 거래액 100억 원 돌파
지그재그는 최근 블프 기념 할인프로모션으로 일 거래액을 무려 100억 원까지 늘렸습니다. 블프 기간 적용할 수 있는 최대 20% 쿠폰팩 지급과 동시에, 인기 제품을 99% 할인율로 구매할 수 있는 선착순 행사도 진행했는데요. 프로모션 직후 평균 일간 활성 사용자(DAU)가 전주 대비 31% 증가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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