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제타앱, 오카도 기술 도입으로 온라인 식료품 시장 재편 도전기

롯데 제타앱, 오카도 기술 도입으로 온라인 식료품 시장 재편 도전기

 

롯데쇼핑이 영국 오카도의 첨단 물류 기술을 접목해 선보인 '제타(ZETA)' 앱은 출시 1개월 만에 UI 문제와 서비스 분리로 인한 진입 장벽으로 초기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6년 부산 CFC 가동을 앞두고 AI 물류 시스템의 잠재력이 주목받으며, 온라인 장보기 시장의 새로운 판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1. 초기 부진의 핵심 원인 3가지

첫째, 서비스 분리로 인한 사용자 불편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기존 롯데온 앱과의 연동이 전혀 되지 않아 별도 설치가 강제되며, 롯데오너스 포인트 사용 불가 등 혜택 단절이 불만을 샀습니다. 둘째, 오카도식 UI의 낯설음이 문제입니다. '배송 시간 예약 → 장바구니 채우기' 방식은 국내 소비자에게 생소했고, 수량 조절 버튼 숨김 처리 등 직관성 부족이 지적됐습니다. 셋째, AI 추천 시스템의 데이터 부재로 스마트 카트 기능이 오픈 4주 만에 일시 중단되며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2. 숨은 강점: 오카도 기술의 3대 경쟁력

2026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부산 CFC는 4만 5,000개 품목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 식료품 물류센터로 변신합니다. 냉장 차량 100% 도입으로 신선도 유지가 가능하며, AI 재고 관리 시스템을 통해 매장별 재고를 실시간 조절합니다. 오카도의 OSP 플랫폼이 제공하는 수요 예측 알고리즘은 계절별 소비 패턴을 분석해 배송 차량의 최적 경로를 계산합니다.

 

3. 전문가가 제시하는 3단계 개선 방안

UI/UX 현지화가 시급합니다. 장바구니 조작 방식을 국내 앱과 유사하게 변경하고, 상품 이미지 확대와 레이블 추가로 가독성을 높여야 합니다. 데이터 통합을 통해 롯데온 구매 이력과 롯데오너스 포인트를 연동하면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테스트마케팅으로 초기 이용자에게 1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주부 타깃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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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26년, 부산 CFC가 가져올 변화

부산에 건설 중인 CFC는 로봇팔과 자율주행운반차(AGV)를 도입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입니다. AI가 실시간으로 재고를 관리해 식품 폐기율을 30% 이상 줄일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가격 경쟁력 강화로 이어집니다. 오카도의 배송 최적화 기술을 접목하면 서울·경기권 외 지방에서도 신선식품 당일 배송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결론적으로, 롯데 '제타'는 글로벌 기술을 국내 시장에 맞게 재해석하는 데 성공해야 합니다. 2025년 5월 현재 진행 중인 앱 업데이트가 사용자 피드백을 충실히 반영한다면, 2026년 CFC 가동을 기점으로 쿠팡·컬리에 맞설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AI 맞춤형 장보기와 오카도 물류 시스템의 시너지가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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