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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미수금 및 미분양에 적신호 뜬 건설업계 (feat. 위기의 본질과 전망)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5.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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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금 및 미분양에 적신호 뜬 건설업계 (feat. 위기의 본질과 전망)
미수금 및 미분양에 적신호 뜬 건설업계 (feat. 위기의 본질과 전망)

 

최근 한국 건설업계는 미수금과 미분양 주택 문제로 심각한 재정적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건설사의 재정적 어려움, 그 배경, 그리고 향후 전망을 상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줄줄이 무너지는 건설사

2022년 시공능력평가순위 58위인 신동아건설, 71위인 삼부토건, 83위인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올해에만 벌써 건설사 7곳이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의 부채비율은 평균 400%를 넘어섰는데, 이는 건설업계에서 안정적으로 평가받는 기준인 200%를 크게 초과한 수치입니다.

 

기업회생은 부채가 과도해 파산 직전이지만 회생 가능성이 남아 있는 기업을 법원에서 지정한 제3자가 관리하며 채무를 경감해 재건을 돕는 절차입니다. 이는 기업이 파산하는 것보다는 빚을 줄여 조금이라도 채무를 이행하고 기업을 회생시키는 것이 경제 전반에 이롭다는 취지에서 나온 제도입니다.

 

2. 부채비율과 재정적 위기

부채비율은 기업의 자본 대비 부채가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업계마다 사업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안정적이라고 보는 부채비율은 달라지는데, 건설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200% 미만이면 안정적이라고 평가받습니다. 그러나 신동아건설의 부채비율은 428.8%, 삼부토건은 838.5%에 달하며, 이는 심각한 재정적 위기를 나타냅니다.

 

3. 미수금과 미청구 공사비 문제

건설사의 문제는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분양 주택이 늘면서 공사미수금이 증가한 데다, 인건비 및 자재비 급등으로 미청구 공사비가 발생했습니다. 공사미수금은 건설사가 발주처에게 공사비를 청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받지 못한 금액이며, 미청구 공사비는 공사는 했지만 아직 청구하지 못한 금액입니다.

 

2023년 말, 중견 건설사 37곳의 공사미수금과 미청구 공사비를 합친 금액은 11조 7,183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2년 전(8조 4,179억 원)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건설사들의 현금 흐름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4. 대형 건설사마저 긴장

규모가 훨씬 큰 대형 건설사도 여유로운 상황이 아닙니다. 롯데건설은 본사 사옥 등을 매각해 내년까지 부채비율을 150%대로 낮추기로 했으며, SK에코플랜트도 폐플라스틱 자회사를 매각한 데 이어 폐기물 자회사(리뉴원)와 해상풍력 자회사(SK오션플랜트)의 매각까지 검토 중입니다. DL그룹 역시 호텔 3곳을 매물로 내놓으며 현금 확보에 나섰습니다.

 

5. 부동산 PF의 위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은 부동산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미분양 주택 증가로 PF 사업장의 사업성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정부는 작년 5월부터 부실한 PF 사업장을 매각해 정리하려 했으나, 48%의 사업장이 1차례 이상 유찰되는 등 매각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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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

건설업은 한국 GDP의 약 15%를 차지하며, 약 2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산업입니다. 그러나 최근 건설투자가 감소하면서 GDP 성장률이 0.5%P 타격을 받았으며, 건설업 취업자 수도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소득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 전반의 악순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7. 전망과 해결 방안

1) 내부 관리 시스템 강화

건설사는 재정적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합니다. 특히, 공사비 청구와 회수 프로세스를 개선해 현금 흐름을 안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정부의 지원 및 규제 완화

정부는 건설사의 재정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규제를 완화해야 합니다. 특히, 부실 PF 사업장의 매각을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합니다.

 

3) 산업 구조 개편

건설업계는 미분양 주택과 미수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 구조를 개편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8. 결론: 위기 속의 기회

최근 건설업계의 위기는 심각하지만, 이를 통해 내부 시스템을 강화하고 산업 구조를 개편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재정적 건전성을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한다면 건설업계는 다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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