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정부가 무순위청약, 이른바 ‘줍줍’ 청약 제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과거에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었던 무순위청약이 이제는 무주택자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며, 각 지역별로 거주 요건도 강화될 예정입니다. 이 변화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 시장을 재정비하려는 정부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특히 20·30대 무주택자에게는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1. 무순위청약, 어떻게 바뀌나?
기존에는 청약통장이나 주택 보유 여부, 거주지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무순위청약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도 개편으로 앞으로는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게 되고, 각 지자체장이 지역별로 거주 요건을 추가로 설정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이르면 5월 내로 바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무순위청약이란 1·2순위 청약에서 미계약이나 미분양 등으로 남은 잔여 물량을 무작위 추첨으로 공급하는 제도입니다. 분양가로 공급되기 때문에 시세가 오르면 ‘로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무순위청약, 무턱대고 덤비면 안 되는 이유
최근 수도권 일부와 지방에서는 미분양이 쌓이고 있습니다. 무순위청약이라고 해서 무조건 도전하기보다는 반드시 입지와 상품성, 시세, 자금 계획 등 여러 요소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해당 단지가 수도권인지 지방인지, 미분양이 발생한 이유가 상품성 때문인지 아니면 단순히 타이밍 문제였는지, 주변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경쟁력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무순위청약은 계약 즉시 목돈이 필요하고, 계약 후 포기할 경우 최대 10년간 재당첨 제한 등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기회’, ‘할인’ 등 마케팅 문구에 혹하거나, 남들이 한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신청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자금 계획과 입지, 상품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에 도전해야 합니다.
3. 한때 미분양, 지금은 웃돈 붙은 단지 사례
실제로 무순위청약으로 공급된 단지 중에는 한때 미분양이었지만, 지금은 수억 원의 웃돈이 붙은 곳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2023년 3월 무순위청약을 진행했던 올림픽파크포레온은 고분양가 논란으로 미분양이 났지만, 전용 84㎡ 기준 분양가 13억 2,000만 원이 최근 27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14억 3,000만 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했습니다. 장위자이레디언트 역시 시장 침체로 미분양이 났지만, 7억 5,000만 원(59㎡) 분양가가 11억 7,517만 원까지 오르며 4억 2,517만 원의 웃돈이 붙었습니다. 평촌센텀퍼스트도 후분양에 따른 자금 부담으로 미분양이 났으나, 10억 1,300만 원(84㎡) 분양가가 12억 9,000만 원까지 올라 2억 7,700만 원의 시세차익이 생겼습니다.
이처럼 미분양이었던 단지라도 향후 입지, 시장 분위기, 공급량 변화 등에 따라 시세가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단지가 이런 흐름을 보이는 것은 아니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4. 무순위청약 정보, 어떻게 챙길까?
무순위청약 정보를 놓치지 않으려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apply.lh.or.kr)의 ‘청약 알리미 서비스’를 활용해 관심 지역을 설정하고 알림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별로 재당첨 제한, 중복청약 금지 등 규제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025년 무순위청약 제도는 무주택자 중심으로 개편되어 실수요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한때 미분양이었던 단지가 시세차익의 기회로 바뀐 사례도 있지만, 모든 단지가 그렇지는 않으니 입지, 상품성, 자금계획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에 도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무순위청약 정보는 청약홈 알림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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