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상수지 두 달 연속 흑자, 상반기 적자 면해
6월 경상수지가 58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6월 이후 1년 만에 최대폭의 흑자입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전체 경상수지도 24억 4,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1) 경상수지의 정의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서비스 수출입과 자본 및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입니다. 쉽게 말해 외국과 물건과 서비스를 사고판 모든 거래 내역을 의미합니다. 경상수지가 흑자라는 것은 국제 교역에서 나간 돈보다 국내로 들어온 돈이 더 많았다는 의미입니다.
2) 불황형 흑자란 무엇인가?
한국은행은 1월 사상 최대 규모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10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수출보다 더 가파르게 줄면서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란 설명도 있습니다.
3) 하반기 전망
다만, 하반기 전망은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상반기에는 국제유가가 하락해 수입 감소에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 회복 속도도 더딘 만큼, 수출 증가 역시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2. 뉴욕증시 동반 하락, 미 지역은행 신용등급 강등 여파
밤사이 뉴욕증시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미국 지역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여파가 컸습니다.
1) 뉴욕증시 동반하락
무디스는 M&T뱅크, 웹스터 파이낸셜 등 10개 중소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11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렸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US뱅코프와 BNY멜론은행 등 6개 주요 은행을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습니다. 은행들이 금리와 자산·부채 관리 위험에 빠졌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에 관련 은행들은 물론,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형은행들도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2) 금리 인상 중단 시사
다만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면서 낙폭이 축소됐습니다.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통화 정책의 효과를 지켜볼 시점이 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3) 개별 종목에 대한 현황
이날 기술주는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애플은 0.53% 상승했지만, 아마존과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는 1%대 하락했습니다. 한편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5% 급등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긍정적 임상 결과 등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존슨&존슨(JNJ)에 이어 미국에서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제약회사가 됐습니다.
3. 미국 연구소, “LK-99 초전도체 아니다”라고 발표에 테마주 폭락
미국의 한 대학 연구소가 국내 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LK-99’에서 초전도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어제 관련 테마주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1) 초전도체
모든 물질에는 전기 흐름을 방해하는 ‘저항’이 있습니다. 저항의 크기에 따라 전기가 안 통하는 절연체와 통하는 도체로 나뉘는데, 초전도체는 이 저항이 0인 완전한 도체입니다. 전기 흐름이 방해받지 않으니 에너지 손실이 없는 송전 설비나 저장 장치를 만들 수 있어 상온 초전도체를 만드는 것은 과학계의 숙원이었습니다.
2) 진짜 초전도체와 불량 물질의 대립
7월 벤처기업 퀀텀에너지연구소 이석배 대표와 김현탁 미국 윌리엄 앤 메리대 연구교수 등이 상온·상압 초전도체(LK-99)를 구현해 냈다고 발표했습니다. 메릴랜드대학교의 응집물리센터(CMTC)가 “LK-99는 실온은 물론, 극저온에서도 초전도체가 아니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단지 저항성이 높은 불량 품질의 물질이라는 것입니다.
반면, 연구를 주도한 퀀텀에너지연구소와 김 교수 등은 LK-99가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제학술지 심사 이후 한 달 내에 설명회를 열고 LK-99에 내용을 공식 발표하겠단 입장입니다.
3) 테마주 폭락
한편 CMTC의 발표 이후 초전도체 테마주는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최근 테마주 열풍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며 주식 리딩방 등을 통한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 유포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 태풍 ‘카눈’, 서쪽으로 진로 변경으로 수도권 관통 전망
10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던 제6호 태풍 ‘카눈’의 경로가 서쪽으로 틀어졌습니다. 경남 뿐 아니라 전남 등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고, 태풍의 중심이 수도권을 관통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 태풍 강도 ‘강’
기상청은 카눈이 국내에 상륙할 때,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강도 ‘강’은 최대 풍속이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으로,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세기인데요. 남해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고온의 수증기가 많은 만큼, 태풍이 더 세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2) 통과 속도와 경로
카눈은 시속 15㎞로 느리게 이동하면서 수도권을 관통할 전망입니다. 그만큼 한반도에 오래 머물고, 피해를 키울 수 있단 의미인데요. 예상 경로는 더 서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지만, 피해 예상 시나리오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남해안에 상륙해서 한반도 전체를 훑고 지나가는 것인데요. 2000년대 이후 발생한 태풍 중 남북한을 통째로 관통하는 태풍은 카눈이 처음입니다.
3) 오늘부터 전국에 비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강원 영동 지역에는 최대 60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는 충청권과 그 밖의 남부지방으로 확대됩니다. 밤에는 전국에 비 예보가 있습니다.
5. SPC 샤니공장서 또 끼임 사고발생, 50대 직원 중상
SPC 계열사인 샤니 제빵 공장에서 50대 직원이 기계에 몸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A 씨는 호흡과 의식이 돌아와 수술받았지만,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1) 사고 발생 개요
사고 당시 A 씨는 2인 1조로 대형 반죽기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빵 반죽 기계 아래에서 부품을 교체하던 중, 작업이 끝난 줄 알았던 동료가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배 부위가 기계에 끼인 것입니다. 현재 경찰은 함께 작업한 직원과 회사를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역시 현장 조사와 함께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2) 비슷한 유형의 사고
사고가 난 샤니 제빵공장은 지난 1년 사이 두 차례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에는 50대 직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여 골절되는 사고가 있었고, 지난해 10월에는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SPC 또 다른 계열사인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직원이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SPC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여러 사고에도 불구하고 또 끼임 사고가 발생하자 SPC 기업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6. 중국, 2020년 일본 안보 기밀 전산망 해킹
중국이 2020년 일본의 안보 기밀 전산망을 해킹해 민감 군사 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 중국 일본 안보 기밀 전사망 해킹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20년 말 중국 인민해방국 소속 해커가 일본의 안보 기밀 전산망을 해킹했습니다. 이들은 작전 계획을 비롯해 자산, 군사적 결점 등 모든 정보를 확보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해킹 사실도 일본이 아닌 미국 안보당국이 먼저 확인했습니다. 미국이 먼저 해킹 사실을 인지한 후 일본에 전달했고, 일본 정부는 곧장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다만, 이 사건 이후 미국과 일본 사이 군사정보 교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 한미일 안보 동맹에 차질 우려
이 사건으로 한미일 정보 공유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미일 안보 공조 체제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정보 공유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보안이 담보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중국의 무차별적인 해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7. 7월 중국 수출 14.5% 급감으로 3년 5개월만 최대 낙폭
중국의 7월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4.5% 급감했습니다. 코로나 발생 직후인 2020년 2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1) 대러 수출은 급증
글로벌 시장 수요가 위축되면서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미·중 갈등으로 북미 지역 수출은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러시아로의 수출은 73.4% 급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더욱 밀착하고 있는 양국 관계가 수출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2) 5% 성장 차질
수출 부진이 길어지면서 올해 중국 정부가 제시한 5%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단 우려도 커졌습니다. 특히 내수와 연관이 있는 수입도 1년 전보다 12.4% 감소하는 등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이 수치로도 드러났습니다. 이에 중국 경기 반등을 위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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