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대 이하 주담대 연체율 역대 최고, 10대 연체율은 20%
전월세 대출을 포함한 20대 이하의 은행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연령층을 세분화하면 19세 이하, 즉 10대의 주담대 연체율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명 중 1명이 이자를 갚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1) 연령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현황
연령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현황을 보면, 2분기 말 기준 20대 이하 연령층의 연체율은 0.44%였습니다. 30대에서 60세 이상 연령층 연체율이 0.17~0.21% 사이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입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8년 3분기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사실상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2) 연체율 역대 최고 사유
은행권은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청년 전월세 대출 정책 금융상품의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경제 취약계층인 청년층의 전세 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하기 위해 소득이 없는 19~30세 청년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그만큼 연체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전체 청년 전월세 대출 상품의 약 60% 이상을 취급한 카카오뱅크의 19세 이하 주담대 연체율은 27%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에 청년 대출을 관리할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 4~5거래일 만 반등
밤사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와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1) 7월 CPI 주목
시장에서는 이번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7월 CPI가 1년 전보다 3.3% 오르고, 근원 CPI는 4.8% 올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장 예상보다 7월 CPI가 더 크게 올랐다면 연준이 연내 긴축을 종료할 가능성이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2) 버크셔 주가, 사상 최고
이날 시장에서는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보유현금 규모도 사상 최대 수준이라는 소식에 클래스 A 주가는 3.43%, 클래스 B 주가는 3.6% 올랐습니다. 클래스 B 주식은 클래스 A 주식이 너무 비싸 투자하지 못하는 일반 투자자들을 위해 발행한 주식입니다. 클래스 A 주식과 다르게 의결권은 없습니다.
3) 빅테크도 대부분 상승
빅테크 주식도 대부분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71%, 알파벳(구글 모회사)은 2.67% 상승했습니다.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해 지난주 금요일 9% 가까이 폭등했던 아마존도 1.9%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애플과 테슬라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3. 연 4%대 정기예금 다시 등장, 주담대 다시 7%대 예상
4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최근 시중 은행의 예금 금리가 오르고 있습니다. 연 4%대 정기예금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1) 예금 금리 상승 이유
정기예금 금리가 오른 이유는 은행채 금리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은행은 보통 예·적금 등 수신상품을 판매하거나 은행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합니다.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자 그 대신 수신상품 금리를 올려 자금을 모으려는 경쟁이 치열해진 것입니다.
2) 은행채 금리 상승 이유
은행채 금리 상승에는 새마을금고발 유동성 위기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달 새마을금고가 뱅크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채권을 대량 매도하면서 은행채 금리가 치솟았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재정건전성 우려가 커지면서 미 10년물 국채 가격이 하락했고, 금리는 연 4%대까지 치솟은 점도 은행채 금리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3) 대출 금리도 상승 예상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면 대출금리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예금 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출 금리가 다시 7%대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현재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4.08~6.937% 수준입니다.
4. 1~7월 근원물가 4.5%, IMF 이후 최대 폭 상승
올해 1~7월 근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상승했습니다. IMF 당시인 1998년 1~7월 기록한 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1) 근원물가
근원물가는 주변 환경에 민감하지 않은 물품을 기준으로 산출한 물가입니다. 계절적 영향을 받는 농산물이나 변동성이 큰 석유류를 제외한 뒤 산출하기 때문에 소비자물가보다 등락 폭이 크지 않습니다.
2) 상승 이유
하지만 올해 근원물가는 4.5% 오르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을 넘어섰습니다. 통계청은 외식 물가 등 서비스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근원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3) 하락 가능성은 낮음
문제는 향후 근원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 근원물가는 한번 흐름이 굳어지면 지속성이 있어 장기적 추세를 판단하는데 주로 쓰입니다. 14개월 연속 4%를 넘어섰던 근원물가가 7월 들어 3%대로 하락하긴 했지만, 외식 등 서비스 소비가 늘고 있어 앞으로 상승률이 더 낮아질지 단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2%대까지 떨어진 소비자물가도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5. 태풍 북상에 잼버리 새만금서 철수, 수도권서 이어간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이 전북 새만금 야영지에서 비상 대피하기로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수도권 등지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1) 남은 일정
잼버리 참가자 약 3만6000여명은 12일 퇴영까지 4박 5일 동안 호텔, 대학 기숙사, 기업 연수원, 공공시설 등에 머물 예정입니다. 수도권에 장소가 부족하면 일부 인원은 충북과 강원에 머물 가능성도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폐막까지 관광 및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사실상 잼버리가 중단되는 것이란 지적에 여성가족부는 “잼버리가 더 넓어지는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2) 태풍 카눈, 강도 ‘강’으로 남해안 상륙
한편 태풍 카눈은 강도 ‘강’을 유지한 채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강도를 약, 중, 강, 매우 강, 초강력으로 분류합니다. 강도 ‘강’은 최대 풍속이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으로, 기차가 탈선할 정도의 세기입니다.
3) 9일부터 태풍 영향권으로 전국에 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9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9일에는 제주도와 남해안 등에 태풍특보가, 10일에는 수도권과 경기 북부, 충청권 등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입니다.
6. 중-러 알래스카 인근서 합동 순찰, 미 군함 급파해 견제
최근 중국과 러시아 해군 함정이 미국 알래스카 인근 해역에서 합동 순찰에 나서자, 미 해군이 출동하는 등 대치 상황이 벌어졌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 도발과 통상적 훈련 주장 대립
외신 보도 내용을 보면, 11척 규모의 중·러 연합함대가 알래스카 인근 해역에서 항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영토 가까이에 출현한 함대 규모 중 가장 큰 규모로, 미국 내에선 이번 움직임을 두고 “매우 도발적”이란 우려가 나왔습니다. 중-러는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닌 통상적인 훈련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미·일 군사 협력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2) 전략적 요충지인 북극권
한편 이번에 중·러 함대가 출몰한 북극권은 러시아와 미국이 마주 보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또 천연가스 등 막대한 자원이 매장된 곳이기도 합니다. 중·러 연합과 미국이 북극권에서 대치를 이어갈 수 있는 만큼, 북극권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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