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스피 상장사 올해 상반기 순이익 58% 급감
총 615개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대비 약 58%나 떨어졌습니다. 관련 통계가 만들어진 2005년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세계 경기 부진 여파로 해석됩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반토막 : 매출은 작년보다 오르긴 올랐습니다. 그러나 상승폭이 2.28%에 불과합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52.45%나 감소했습니다. 이 역시 2005년 이래 최대 감소폭입니다.
1) 코스닥도 부진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도 나빴습니다. 총 1112개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6.1%, 41.4%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5.2% 상승에 그쳤습니다.
2) 코스닥 부진 이유
코스피 업종 17개 중 영업이익이 늘어난 분야는 5개(기계,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유통 및 통신)에 그쳤습니다. 금융업 중 은행, 보험 및 증권만 따지면 이 역시 올랐습니다. 반면 나머지 업종의 영업이익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한전 등 대기업 실적이 크게 나빠졌습니다. 실제로 삼전을 제외하면 코스피 상장사들의 순이익 감소율은 48.81%로 확연히 줄어듭니다.
3) 실적 개선 시점
시장에선 상당히 지연될 것으로 내다보는 중입니다. 특히 7월 실물 지표에서도 중국 경기 둔화 시그널이 커지면서 하반기 우리 기업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2. 장중 최고치 찍은 환율, 한 달간 80원 상승
원-달러 환율이 어제 5 거래일 연속 올라 1342원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5월 2일 이후 가장 높았고, 장중엔 1343원까지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한 달 간격으로 보면 환율은 무려 80원 넘게 뛰며 급등 중입니다.
1) 원-달러 환율 상승 이유
미국과 중국의 경제 사정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연속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선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관련 개발업체가 민간과 국유기업을 가리지 않고 연이어 디폴트 위기에 빠지며 위안화 가치가 하락 중입니다. 해외 시장에선 원화와 위안화의 흐름이 거의 비슷한 대리 통화 관계로 통하기 때문에 원화도 덩달아 약세인 겁니다. 미국에선 “인플레 우려가 여전하다”라는 내용의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2) 주식 시장 영향은
어제 코스피 지수는 환율 악재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2500선이 붕괴됐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하락폭이 줄면서 2519.85에 마감했습니다.
3. 오늘 새벽 뉴욕 증시, 국채금리 고공행진에 3일 연속 하락
간밤의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3일 연속 하락입니다.
1) 뉴욕 증시 연속 하락 이유
시장에선 국채금리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요즘 국채금리는 여전한 인플레 우려 속에 계속 올라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때문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시장의 고금리 기조는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거란 전망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2) 고금리에 취약한 기술주 연일 하락
성장주인 기술주는 금리 영향을 강하게 받아 연일 하락세입니다. 애플(-1.46%), 마이크로소프트(-1.10%), 엔비디아(-0.33%), AMD(-2.57%), 인텔(-2.83%), 아마존(-0.81%), 메타(-3.13%), 넷플릭스(-3%)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알파벳은 0.95% 상승했다.
4. 김영란법 손본다, 올 추석엔 농산물, 축산물 및 수산물 30만 원까지 선물 가능
추석을 앞두고 여당이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에 나섭니다.
1) 변경되는 김영란법
현행법상 농산물, 축산물 및 수산물 선물이 가능한 가격 범위는 10만 원으로 제한돼 있습니다. 이를 15만 원으로 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2021년 김영란법 개정으로 설날과 추석 땐 농산물, 축산물 및 수산물 선물 가액이 2배 상향 적용됩니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추석엔 30만 원까지 농·축·수산물 선물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2) 변경되는 이유
올해 수해 등 재난 피해로 농가와 축산업계의 경제적 고통이 크다는 게 주요 명분입니다. 때문에 1인당 접대 식사비를 현행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되었습니다. 그러나 물가 상승 우려와 일각의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식사비 상향은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5. 학생이 수업 방해하면 퇴실 및 휴대전화 압수 가능
올해 2학기부터는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교사가 교실 밖으로 쫓아낼 수 있고, 수업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압수할 수 있게 됩니다. 학생에게 반성문 작성을 지시할 수도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교육부 고시에 따른 내용입니다.
1) 구체적인 변화
학생이 수업을 방해하면, 교사는 “복도로 나가라” “반성문을 쓰라” 등의 지시를 내릴 수 있게 됩니다. 교사나 다른 학생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학생에겐 체벌은 안 되지만 물리적 제지는 가능해집니다.
특히 9월 1일부터 모든 초·중·고교에서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됩니다. 휴대전화를 사용 말라는 주의를 2번 이상 무시하면 교사는 학생의 휴대전화를 압수할 수 있습니다. 기존엔 교사의 이 같은 명시적 권한이 없어 수업에 지장을 겪는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2) 교사의 지도가 부당하다고 판단 시
이 경우 학생이나 부모 등 보호자가 학교장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이의 제기를 받은 학교장은 14일 이내에 답변을 마련해야 합니다.
6. ‘신림동 조선 흉기 난동’ 한 달도 안 돼, 대낮 신림동 공원서 성폭행
어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도심 공원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후 성폭행까지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조선의 흉기 난동 사건이 터진 지 한 달도 안 돼 불과 2km 떨어진 곳에서 다시 강력 범죄가 일어난 겁니다.
1) 구체적 범행 경위
어제 낮 신림동의 한 공원에서 30대 남성이 같은 30대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해자는 금속 둔기 ‘너클’을 손에 낀 채 해당 여성을 폭행했다는데요. 현재 피해자는 위독한 상태라고 합니다. 가해자는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음주 상태도 아니었다고 하네요.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2) 살인 예고 글들과의 관련성 조사
경찰은 지난달 조선의 흉기 난동 이후 연이어 올라온 살인 예고 글과 이번 범행이 관련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오늘 중 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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