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거시경제 : 연준 2연속 금리 인하, 중국 주식 강한 반등, 트럼프 리스크보다 경기부양책 주목 및 영란은행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

연준 2연속 금리 인하. 파월, 선거 영향 당장 없다

 

1. 연준 2연속 금리 인하. 파월, 선거 영향 당장 없다

연준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금리를 25bp 내렸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성명서에서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리스크가 대략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라며,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 위원회는 이중 책무에 대한 리스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초부터 노동 시장 여건이 전반적으로 완화되었고, 실업률이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고용에 대한 문구도 약간 바꿨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다 중립적인 입장으로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정책 기조의 추가 재조정은 경제와 노동 시장의 강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을 계속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대선이 단기적으로 연준의 정책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잠재적인 재정 정책 변화의 시기나 내용을 알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2. 연준 12월 추가 인하?

더블라인 캐피탈의 제프리 군드라흐는 12월에도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했습니다.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인 Rick Rieder 역시 다음 달 추가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번 FOMC에서 이변은 없었다며, 12월 25bp에 이어 내년 총 100bp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ING는 연준이 ‘트럼프 효과’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지만 성장세가 약간 더 강해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높아질 위험이 있어 “덜 공격적인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파월 연준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요구하더라도 자신의 자리를 지킬 생각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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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채 왕’ 트럼프에 경고장 보낸 채권시장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미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시장이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른바 채권 자경단은 스스로를 ‘부채의 왕(King of Debt)’으로 칭했던 트럼프 당선자가 감세와 관세라는 의제를 수행하기 위해 유권자들로부터 ‘전례 없는 강력한 위임장’을 받았다는 발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고 국가 부채를 부풀릴 가능성이 있는 정책들에 대해 금리 상승으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차입 비용 상승은 결국 트럼프 경제에 영향을 미쳐 성장률과 기타 시장을 둔화시킬 수 있습니다. ‘채권 자경단’이라는 용어를 만든 Ed Yardeni는 “미국에 새로운 날이자 채권 시장의 새로운 날이 밝았다”라며, “트럼프가 많은 지지를 받아 당선되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엄청난 권력을 얻게 됐다”라고 진단했습니다.

 

4. 중국 주식 강한 반등. 트럼프 리스크보다 경기부양책 주목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컴백하면서 미-중간 긴장이 고조될 위험이 높아졌지만, 중국 투자자들은 일단 이번 주 나올 재정 부양책을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중국 증시 벤치마크인 CSI 300 지수는 개장 후 1% 하락했으나 이내 반등해 3% 급등하며 약 한 달래 고점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모간스탠리는 중국 정부가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재정부양책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BlueBay Asset Management의 Siguo Chen은 “트럼프 관세가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을 촉발할 것이란 주장이 있다”라며, “실제 지원은 예상보다 늦게 나올 것이다. 트럼프 집권하기 전에 총알을 다 써버릴 필요는 없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영란은행 올해 두 번째 인하. 정부지출에 따른 물가 충격 경고

 

5. 영란은행 올해 두 번째 인하. 정부지출에 따른 물가 충격 경고

영란은행(BOE)은 올해 두 번째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지만, 정부 예산이 인플레이션을 0.5% p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빠른 정책완화 신호를 주지 않았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가깝게 유지되도록 해야 하므로 금리를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인하 할 수 없다”라며 “하지만 경제가 예상대로라면 금리는 여기서부터 점진적으로 계속 하락할 것이다”라고 발언했습니다. 금리 결정 이후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한때 1% 점프한 반면 영국 길트 2년물 금리는 8bp 가량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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