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을 서비스하는 '스냅'은 한국에서 가장 관심을 받지 못하는 회사인데요. 한국에 스냅챗 사용자가 거의 없는 데다가, 최근에는 주가도 매우 부진하기 때문. 17일 LA의 산타모니카에서 스냅의 행사가 열렸어요.
이날 공개한 스냅의 5세대 스마트 글라스인 '스펙타클스'가 저의 관심을 끌었어요. 요즘 AR/VR 디바이스의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를 보여주는 기기였거든요.
5세대 스펙타클스는 기존대로 선글라스형태. 하지만 배터리를 비롯해 전자장치를 탑재해야 해서 과장되어 보일 정도로 선글라스의 테가 큽니다. 무게도 226그램에 달해요. 메타의 스마트 글래스가 50그램이고 메타의 MR헤드셋 퀘스트3가 503그램이니 딱 그 중간에 있는 기기예요.
사용자의 유리에 프로젝션을 통해서 이미지를 투영해 증강현실(AR)을 상당 부분 구현했어요. 기존에는 MR 헤드셋의 패스스루기능(외부 카메라로 촬영한 디지털 영상에 덮어 씌우는 것)을 이용한 AR이 아니라 사람이 실제로 보는 것 위에 덮어 씌운 거죠. 스펙타클은 비전프로처럼 손을 추적하는 기능도 있어요.
이미지와 동영상 촬영, 음악청취 등 스마트 글라스의 기본적인 기능이 있고 오픈AI의 인공지능이 탑재될 예정이에요. 포켓몬고를 만든 나이앤틱, 레고와 함께 AR앱을 개발 중이라고 해요. 아직은 일반 대중이 아닌 개발자들을 위한 제품으로 월 99달러로 12개월간 구독을 한다고 해요.
여전히 단점이 많은 기기이기는 하지만 증강현실 AR안경으로 한 단계 다가선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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