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2025년 3월, 독립형 쇼핑 애플리케이션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이는 작년 10월 웹 버전으로 처음 선보인 지 약 5개월 만의 일로, 네이버가 커머스 분야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앱은 기존 웹 기반 서비스를 단순히 옮겨온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네이버의 장기적인 커머스 전략과 수익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주요 특징, 네이버의 전략적 의도, 그리고 향후 전망과 과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1.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주요 특징
1) AI 기반 개인화 쇼핑 경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네이버가 보유한 AI 기술,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인 ‘HyperClova X’를 활용하여 사용자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합니다. 기존 구매 내역, 클릭 이력, 관심 상품 등을 분석해 개인화된 상품 추천을 강화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① 개인화 추천: 사용자의 취향과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을 제안
②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 HyperClova X를 활용해 추천 정확도를 높이고, 사용자 만족도를 극대화
2) ‘발견’ 탭 도입: 숏폼 콘텐츠로 트렌드 소개
앱의 주요 변화 중 하나는 ‘발견’ 탭의 도입입니다. 이는 네이버가 최근 숏폼 크리에이터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흐름과 연결됩니다.
① 숏폼 비디오 중심: 30초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최신 트렌드 상품을 소개하며, 사용자의 관심을 끌고 구매로 이어지도록 유도
② 탐색 중심의 커머스: 검색보다 탐색을 중심으로 한 ‘발견형 커머스’로 전환하며,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설
3) 네이티브 앱 구현으로 성능 향상
기존 웹 기반 서비스와 달리, 이번 앱은 주요 전시 지면을 네이티브 앱으로 구현하여 성능과 사용자 경험(UX)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① 빠른 반응 속도: 네이티브 앱 특유의 빠른 로딩 속도와 부드러운 화면 전환.
② 개별 콘텐츠 운영 가능성: 웹과 앱이 동일한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향후 앱 전용 탭이나 콘텐츠 구성이 가능
4) 검색 중심에서 탐색 중심으로 UI 변경
이번 앱에서는 검색 기능의 비중을 줄이고 탐색 중심의 UI를 채택했습니다.
① 검색창 축소: 기존 상단에 고정되어 있던 검색창 대신 돋보기 아이콘만 남겨 검색의 존재감을 축소
② ‘인기 키워드’ 제거: 메인 페이지에서 인기 키워드 영역을 제외해 사용자가 검색보다는 탐색에 집중하도록 유도
2. 네이버의 전략적 의도
1) 광고 수익 증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광고 수익 극대화를 위한 중요한 도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구매 의지가 높은 사용자층이 주로 방문하는 쇼핑 전용 앱이라는 점에서 타겟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① 개인화 광고 강화: 동일한 아이디로 웹과 앱을 비교했을 때 서로 다른 광고 소재가 노출되는 현상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앱 내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정교한 개인화 광고가 가능함을 시사
② 추가 광고 지면 확보: 별도의 쇼핑 앱 운영으로 새로운 광고 배너와 프로모션 공간을 마련
2) CRM 최적화와 리텐션 강화
기존 네이버 메인 앱에서는 쇼핑 관련 알림(push)이나 CRM 마케팅이 다른 서비스들과 경쟁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독립형 쇼핑 앱 출시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쇼핑 전용 CRM 전략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① 쇼핑 알림 최적화: 사용자에게 맞춤형 알림을 제공해 특정 행사나 할인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
② 재방문율 증가 유도: ‘발견’ 탭과 개인화 추천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자주 방문하도록 유도.
3) 수수료 체계 변경과 연계
네이버는 오는 6월부터 스마트스토어 및 브랜드스토어 판매자들에게 새로운 수수료 체계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① 수수료 인상: 기존 유입 수수료(2%)에서 판매 수수료(2.73%~3.64%)로 변경하여 플랫폼 내 거래를 유도하고 수익성을 강화
② 내부 마케팅 유도: 판매자가 외부 광고를 통해 고객을 유입하려면 특정 URL을 사용해야 하며, 대부분 판매자는 네이버 내부 마케팅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 상승
3. 향후 전망 및 과제
1) 앱 차별성 확보 필요
현재 플러스 스토어 앱은 기존 웹 버전과 큰 차이가 없어 사용자들이 굳이 별도로 설치해야 할 이유가 부족합니다. 단순히 기능 복제에 그치지 않고, 앱만의 고유한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예) 쿠팡처럼 ‘로켓배송’과 같은 강력한 차별화 요소 추가, 특정 카테고리나 브랜드에 특화된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
2) 사용자 유입 전략 강화
현재는 설치 쿠폰이나 첫 구매 프로모션 등 금전적 혜택으로 다운로드를 유도하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효과에 불과합니다. 지속적인 사용자 유입과 이용률 증가를 위해 보다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예) 특정 테마나 시즌에 맞춘 특별 기획전, 게이미피케이션 요소 도입(포인트 적립 게임 등)
3) JTBD(Job-to-be-Done) 이론 적용
사용자는 특정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앱만 선택합니다. 플러스 스토어 앱은 ‘무언가를 구매하려 할 때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예) 특정 카테고리(예: 패션, 뷰티)에서 독보적인 큐레이션 제공, 멤버십 혜택 강화(예: 무료 배송, 적립률 증가)
4) AI 기술 고도화
HyperClova X를 활용한 개인화 추천 기능은 플러스 스토어 앱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입니다. 이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켜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결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성공 조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단순히 기존 서비스를 옮겨온 것이 아니라, 네이버가 커머스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실험입니다. 그러나 현재 상태로는 기존 웹 버전과 큰 차별성을 느끼기 어려운 만큼,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설치하고 활용하게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네이버는 앞으로 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발견형 커머스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광고 수익 및 플랫폼 내 거래량 증대를 노릴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설치 유도를 넘어 사용자들이 ‘필요해서 실행하는 필수 쇼핑 앱’으로 자리 잡도록 명확한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
결국 플러스 스토어 앱이 성공하려면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네이버가 이번 도전을 통해 한국 e커머스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해 볼 만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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