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어닝쇼크, 자동차·철강·정유까지 (feat. 한국 제조업 실적 부진의 전모)
2025년 2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쇼크’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충격적인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이 두 글로벌 기업의 부진은 단순히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제조업 전반에 걸쳐 드리운 구조적 위기와 대외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가전 중심의 전자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철강, 정유 등 한국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주력 산업들까지 실적 부진이 예고되면서, 하반기 산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1. 삼성전자, 반도체 위기와 어닝쇼크의 실체삼성전자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조 원, 영업이익 4조 6,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74조 700..
2025. 7. 13.
외국인 관광객, 면세점 대신 올다무로 직행하는 이유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트렌드가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면세점으로 향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올다무’—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로 바로 직행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 세 브랜드는 K-뷰티, K-리빙, K-패션을 대표하며, 외국인들에게 실용적이면서도 한국만의 트렌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1. 올다무, 외국인 쇼핑의 새로운 필수 코스하나카드가 발표한 2024년 외국인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올다무의 이용금액, 이용자 수, 이용건수 모두 전년 대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리브영은 외국인 쇼핑객의 34.7%가 방문할 정도로 일상적인 소비 채널로 자리매김했으며, 다이소 역시 전체 외국인 이용자의 14.5..
2025.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