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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제증시

올다무, 유통업계 판을 바꾸다 (feat. 가성비가 만든 10조 원 시대)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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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다무, 유통업계 판을 바꾸다 (feat. 가성비가 만든 10조 원 시대)
올다무, 유통업계 판을 바꾸다 (feat. 가성비가 만든 10조 원 시대)

 

불황의 경제 속에서도 가파르게 성장하는 유통업계의 신화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가 국내 소비 시장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10조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면세점 4사(롯데·신라·신세계·현대) 합계(9조 5,280억 원)를 넘어선 이들의 성공 비결과 파급 효과를 심층 분석했습니다.

 

1. 올다무, 왜 이렇게 잘 나갈까?

1) 2024년 매출 10조 원 돌파의 비밀

올다무의 2024년 매출은 올리브영 4조 7,934억 원, 다이소 3조 9,689억 원, 무신사 1조 2,427억 원으로 총합 10조 5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평균 20% 이상의 성장률로, 유통업계 전체 성장률(1% 내외)을 압도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다이소는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144% 급증하며 뷰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었고, 무신사는 오프라인 매출이 3.3배 증가하며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으로 도약했습니다.

 

2)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쟁

코로나 이후 회복된 관광 수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189개 국적의 외국인이 올리브영을 방문했으며, 무신사는 100개 국적 이상의 관광객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명품 대신 5,000원 대 K-뷰티 제품과 2만 원 대 무탠다드 의류를 쇼핑 리스트에 포함시키며 가성비 쇼핑의 새로운 아이콘을 탄생시켰습니다.

 

2. 각자의 전략: 올다무 성장의 3가지 코드

1) 올리브영 - 인디 브랜드로 무장한 뷰티 플랫폼

중소기업 독립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며 연간 600개 이상의 신제품을 론칭.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전년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K-뷰티 허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 다이소 - 라이프스타일 혁명 주도

500~5,000원 대 가격으로 화장품부터 건강기능식품까지 466종 제품군을 확보. 특히 화장품 매출이 240%(기초화장품), 130%(색조화장품) 증가하며 대기업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까지 성사시켰습니다.

 

3) 무신사 - Z세대를 사로잡은 오프라인 전략

무신사 스탠다드(무탠다드)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 3.3배 오프라인 매출 증가를 기록. 자체 제조 시스템을 통해 1만 원 대 티셔츠부터 10만 원 대 아우터까지 가격대별 제품군을 구성하며 MZ세대 공략에 성공했습니다.

 

3. 면세점 9조 원 적자 vs 올다무 10조 원 흑자

면세점 4사(롯데·신라·신세계·현대)의 2024년 합산 매출 9조 5,280억 원은 올다무보다 4,700억 원 적은 수치입니다. 더욱이 면세점들은 전부 영업적자를 기록한 반면, 올다무는 영업이익률 8~12%의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명품보다 가성비 아이템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4. 자영업자 눈물의 현장: 문구점 92.8% 매출 감소

올다무의 확장은 주변 상권에 치명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이소 매장 증가로 문구점의 92.8%가 매출 감소를 경험했으며, 올리브영 주변 로드샵 뷰티 매장과 무신사 인근 보세 의류점들이 대거 폐업했습니다. 특히 다이소는 기업형 슈퍼마켓과 달리 전문점 분류로 영업시간 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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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25년 전망: 올다무 vs 자영업자의 생존 전쟁

업계는 2025년 올리브영 5조 원, 다이소 4조 원, 무신사 1.5조 원 매출 돌파를 예상합니다. 그러나 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전문점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 상품 종류 제한 등 새로운 법안 논의가 촉발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올다무의 대응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6. 비교 분석: 올다무 vs 면세점 4사

① 매출 규모: 올다무 10조 51억 원 > 면세점 4사 9조 5,280억 원

② 영업이익: 올다무 평균 8~12% 흑자 vs 면세점 4사 전부 적자

③ 고객 유형: 올다무(내국인+외국인 관광객) vs 면세점(주력 외국인)

④ 핵심 전략: 올다무(가성비 제품군 확대) vs 면세점(명품 의존도 강화)

 

결론적으로, 올다무의 성장은 소비자 선택의 변화를 반영하는 동시에 유통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성비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는 한 올다무의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지만, 상생을 위한 업계 차원의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소비자 편의와 자영업자 보호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향후 최대 과제로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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