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
추가 인상 여부는 단언할 수 없습니다(open question). 현재 통화정책은 확실히 제한적인(definitely restrictive) 적절한 수준(good place)에 위치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데이터를 지켜볼 필요합니다. 수급 불균형의 완화, 물가 흐름 등이 중요한 지표들이 보입니다. 또한, 긴축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할 것인가도 중요. 이 역시 데이터들이 결정할 것입니다.
2. 추가 한 차례 또는 그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현재 기준금리는 고점에 거의 도달했다고 판단. 지금부터는 기준금리가 고점에 도달했을 경우 그 수준을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할 것인지, 어느 수준이 고점이고, 어디까지가 제한적인 영역인지(what does that mean)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고점 수준(what does that mean)
실질 금리를 고려할 필요합니다. 여러 전망치처럼 물가가 내년에 둔화되었는데 기준금리가 유지된다면 실질 금리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입니다. 지나치게 높은 실질 금리는 통화정책 목표에 부합하지 않음. 역설적으로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해서 긴축 통화정책 스탠스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명목 금리가 아닌 실질 금리가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향후 2년 내 물가가 제자리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경제도 더욱 균형 잡힌 모습을 보일 것. 그때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수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2024년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여부
이 이슈는 데이터에 달려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하의 여부 또는 그 시기가 아닙니다. 만약 물가가 계속해서 둔화된다면 내년 기준금리 인하가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 성장, 물가의 2%대 상승률 복귀를 유도해야 합니다.
5. 물가가 예상보다 빨리 둔화 여부
연말까지 PCE 상승률은 3%까지 내려올 전망입니다. 헤드라인보다는 근원 물가 레벨이 중요합니다. 현재 물가를 둘러싼 환경은 생각보다 강하게 둔화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을 견인했던 주거 물가가 상당히 많이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6. 3개월 전 전망과 비교했을 때 현재 물가의 둔화 속도
최근 몇 년간 코로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았으나 지금은 많은 부분이 정상적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물가 흐름은 본인의 기존 전망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7. 일자리 증가율의 지속적인 상승세 여부
코로나 이후 고용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금 수준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높은 경제활동 참가율은 유지되겠지만 계속해서 상승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8. 향후 어느 수준의 추가 고용 예상치
해당 문제는 장담할 수 없으며 특정한 수준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9. 물가 둔화를 위해서 임금 상승률 하락의 적정성
임금 상승률을 타게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참고하는 지표 성격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1~2년 동안의 흐름을 지켜볼 것입니다. 아직도 경기는 수요 초과 상태입니다. 물가를 상회하는 임금 상승률이 이를 방증합니다. 장기적으로, 약 5년 뒤를 생각해 보면 실질 임금은 물가에 의해 조정될 것이고 생산성 추세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 상황은 본인의 전망에 부합하지 않는 수준입니다. 임금 그 자체보다는 수급 불균형, 물가 흐름을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여러 지표들이 더 중요합니다.
10. 9월 기준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에 대한 적절성
9월 FOMC 전까지 많은 데이터들이 나올 것이고, 그것들을 토대로 결정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1년 또는 1년 반 전 우리가 마주했던 리스크가 지나치게 높은 물가였다면 현재는 물가의 상, 하방 리스크 모두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물가 목표 달성과 함께 과잉 긴축과 이로 인한 필요 이상의 경기 위축을 경계해야 할 시점입니다.
11.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실업률 상승 수반여부
실업률이 완전 고용 수준보다 밑에 있지만 크게 하회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실업률은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정확히 어느 수준까지 실업률이 상승해야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실업률은 2024년 4%까지 상승할 것입니다.
12. 내년 기준금리가 인하를 위한 부합 기준 조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물가 둔화 국면에서의 지나친 긴축입니다. 물가가 계속해서 하락한다면 금리를 조정해야 합니다. 또한, 경제 전망 또는 다른 요인이 크게 변화해도 금리 조정은 필요합니다.
13. 경기의 연착륙이 아닌 no-landing 또는 재 확장에 대한 견해와 이런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정책 대응 필요성
경기의 no-landing 또는 재 확장은 여러 가능한 일들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데이터 기반 정책 운영(data dependency)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경기의 흐름과 방향을 보고 적절한 정책 결정을 해야 합니다. 현재 수요는 본인의 예상보다 훨씬 강한 편입니다. 따라서 긴축적인 정책 스탠스를 한동안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4. 모기지 금리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가능성
과거 사례를 보면 실질 금리는 상승하더라도 결국 원래 자리로 되돌아왔습니다. 아직 중립 금리 수준이 과거 코로나 이전 대비 크게 상승하지 않았습니다.
15. 중립금리가 0% 수준으로 하락한다는 명백한 리스크가 있다면 목표 물가를 상향 조정하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
4% 물가 목표는 안정적인 물가 수준이 아닙니다. 이는 전문가나 일반인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며 3% 물가 목표도 높습니다. 2% 목표 물가는 적절한 타협점입니다. 2% 목표 물가는 중립금리가 지나치게 낮아지지 않도록 하는 완충제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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