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로벌 무역전쟁 점화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광범위한 수입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대한 기존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하자 상대국들이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캐나다는 1,07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단계적 관세 부과로 반격했고, 중국은 주로 미국산 농산물을 대상으로 최고 15%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예일대학교 예산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수입 관세율이 1943년 이후 가장 높은 평균 수준으로 오르고, 미국 가계의 추가 비용은 최대 2,000달러에 달할 전망 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 역시 크게 둔화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총리는 무역전쟁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라며 트럼프가 캐나다 경제의 붕괴와 병합을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트럼프는 캐나다 총리를 “트뤼도 주지사”라고 비하하며 캐나다 보복에 대해 “우리의 상호 관세가 즉시 똑같은 규모로 인상될 것”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2. 연준 연내 3회 인하 프라이싱. ‘물가 아닌 성장’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가 발효된 이후 머니마켓은 올해 세 번의 금리 인하를 가격에 완전히 반영했습니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한때 10bp 넘게 내렸으며 금리 커브는 스티프닝. 커브 움직임은 유럽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트럼프의 다음 관세 타겟은 유럽일 것이라는 추측 속에 유럽중앙은행(ECB)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분트 단기물 금리는 하락한 반면 장기물 금리는 유럽연합 국방비 지출 행보 속에 상승했습니다. 제프리스는 “관세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성장 스토리”라고 진단했고, XTB는 현실이 된 관세 리스크를 재평가하라고 조언했습니다.
3. 베센트, 트럼프 풋 시기상조 시사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관세 부과에 대한 시장 반응으로 증시가 급락했음에도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우리가 중점을 두고 있는 중기적 관점에서 볼 때, 메인 스트리트(실물경제)가 초점이다. 월스트리트는 잘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잘해나갈 수 있다. 우리는 중소기업과 소비자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관세가 이달과 다음 달에 연달아 발효됨에 따라 전환기를 거치겠지만, 시장 매도세는 일시적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베센트의 발언은 이른바 ‘트럼프 풋’이 행사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대중 관세 관련, 중국 제조업체들이 관세를 부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가격이 오르진 않을 것이다”며 “캐나다와 멕시코는 전환의 중간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4. EU 국방 지출 확대. 독일 대규모 방위기금 설립 예정
트럼프가 유럽에 대한 안보 지원을 갑작스럽게 철회하자 이에 대응해 유럽연합(EU)은 국방비 지출을 늘리기 위해 1,500억 유로 규모의 차관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또한 EU의 재정준칙에서 정한 국가별 예외조항을 발동해 회원국들이 국방비에 4년 동안 국가 예산을 사용해, 추가로 6,500억 유로를 지출할 수 있는 메커니즘도 가동할 계획입니다. EU 집행위원장은 이제 “재군비 시대”가 도래했다며 국방비 지출을 대폭 늘릴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독일 차기 총리로 유력한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국방 및 인프라에 긴급히 필요한 투자를 위해 5,000억 유로 규모의 기금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메르츠는 “유럽은 방위를 강화해야 한다. 위협에 비추어 우리는 필요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GDP의 1%를 넘는 이번 지출이 독일의 재정준칙인 ‘부채 브레이크(debt break)’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5. 이란 문제에 트럼프-푸틴 협력. 우크라이나 압박
러시아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핵 문제를 포함한 사안들에 대해 이란과 소통하는 것을 돕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끝내기 위해 중재에 앞장서는 등 그동안 단절됐던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안보 보장을 고집하며 평화협상 합의에 버티고 있는 젤렌스키를 최대 압박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로이터는 트럼프가 미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와의 광물협정 합의 발표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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