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프라인 매장, 단순한 판매를 넘어선 브랜드 경험의 장
2025년 4월 24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복합문화공간 ‘미야시타 파크’에 마뗑킴(Matin Kim)의 첫 일본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무신사가 공식 유통 파트너로 나선 이번 오픈은 단순한 매출 성과를 넘어, K-패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브랜딩과 고객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픈 나흘 만에 4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고, 누적 매출은 3억 2000만 원을 돌파하며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매장 오픈 당일, 시부야 거리에는 마뗑킴 한정판 쇼핑백을 든 고객들이 눈에 띄었고, 전광판과 대형 옥외 광고가 오픈 소식을 알리며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매장 앞에는 오픈 1시간이 지나도 긴 줄이 이어졌고, 하루 만에 목표 매출의 70%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단순한 온라인 판매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현장 경험과 브랜드에 대한 신뢰,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현됐기 때문입니다.
2. 브랜드 성장 단계별로 달라지는 솔루션: 무신사의 전략
마뗑킴이 일본에서 이미 인기를 얻고 있었음에도 오프라인 매장이 필요했던 이유는, 일부 인기 아이템에 집중된 소비 패턴을 넘어 브랜드 전체의 세계관과 다양한 제품군을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실제로 매장 중앙에는 액세서리, 벽면에는 모자를 전시해 현지 고객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일본 미디어 역시 “제품이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무신사는 국내에서 축적한 브랜드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마뗑킴이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브랜드가 성장하는 각 단계마다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로컬라이징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마뗑킴 경영전략실 윤승만 이사는 “브랜드의 방향성과 가치를 지키면서 현지에 안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무신사의 장기적 파트너십에 신뢰를 보냈습니다.
3. 상징적인 입지, 미야시타 파크의 의미
마뗑킴 시부야점이 자리 잡은 미야시타 파크는 도쿄 패션의 중심지 시부야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복합 공간입니다. 명품 거리 메이지도오리와 빈티지 숍이 밀집한 캣스트리트 사이에 위치해 두 상권의 흐름이 교차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매장은 2층에 위치해 메종키츠네, KITH 등 트렌디 브랜드와 나란히 하며, 아래층에는 루이비통, 구찌 등 명품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입지는 단순히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라는 점을 넘어, 마뗑킴이 감도 높은 브랜드로서 타깃층을 확장하고, 가성비가 아닌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어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습니다. 미야시타 파크 자체가 혁신적인 도시 재개발 프로젝트이자, 젊은 세대와 트렌드 리더들이 ‘꼭 가보고 싶은 공간’으로 인식되는 점도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집니다.
4. 현지화와 고객 경험, 그리고 ‘대세감’의 설계
무신사와 마뗑킴은 매장 오픈에 앞서 직원 교육과 현장 지원에 공을 들였으며, 매장 내에서는 브랜드 철학과 세계관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오픈 당일 프리오프닝 이벤트에는 일본 미디어, 패션 업계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현지에서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무신사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에 ‘지금 꼭 가봐야 할 곳’이라는 대세감을 조성하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프리오픈 당일 150여 명의 인플루언서가 방문했고, 유명 댄서와 셀럽들이 인증샷을 남기며 SNS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처럼 단기적인 임팩트와 장기적인 브랜딩을 동시에 추구한 전략 덕분에, 마뗑킴은 일본 시장에서 화려한 데뷔를 할 수 있었습니다.
5. 마뗑킴 오프라인 매장의 의미와 K-패션의 글로벌 전략
마뗑킴 시부야점은 무신사가 국내 브랜드의 공식 유통 파트너로서 해외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오픈 나흘 만에 4000여 명의 방문객, 3억 2000만 원의 매출, 100개가 넘는 상품 완판이라는 성과는 K-패션의 저력을 입증합니다.
무신사는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 내 추가 매장 오픈과 더불어, 브랜드의 세계관을 오프라인에서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계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마뗑킴의 사례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 철학, 경험을 현지 고객과 공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패션이 어떻게 자리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보여줍니다.
마뗑킴 시부야점의 성공은 오프라인 매장이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브랜드의 깊이 있는 브랜딩과 고객 경험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앞으로 무신사와 K-패션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새로운 전략과 성과를 보여줄지 주목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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