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K그룹,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구조 대전환
2025년 5월, SK그룹이 반도체, AI, 에너지 3대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대규모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3일 SK에코플랜트가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4개 반도체 소재 자회사를 통합 편입하며, 그룹 차원의 1차 리밸런싱 밑그림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SK그룹의 이번 재편은 ‘선택과 집중’, ‘관리 가능한 범위’, ‘재무건전성 강화’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주력 산업을 반도체, AI, 에너지로 명확히 하면서, 비핵심 계열사는 과감히 정리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전략이 핵심입니다.
2. 반도체, AI, 에너지로 그룹 역량 결집
1) 반도체: 하이닉스+에코플랜트 중심의 종합 서비스 체제
SK하이닉스가 2045년까지 122조 원을 투자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그룹 내 반도체 투자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SK에코플랜트가 4개 반도체 소재 자회사를 통합해, 반도체 소재부터 설비, 친환경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는 그룹 내 반도체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2) AI: SKT+브로드밴드, 데이터센터·AI 전환 본격화
AI 분야에서는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대하며, 그룹의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SK C&C의 판교 데이터센터(30MW)를 5천억 원에 인수해 총 9개의 데이터센터를 확보했고, SK C&C는 사명을 SK AX로 바꾸며 10년 내 글로벌 10위권 AI 전환 기업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SK그룹은 기존 투자전략(BBC: 배터리·바이오·반도체)에서 AI·배터리·반도체(ABC)로 전환하며, 2026년까지 80조 원을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AI 비서 등 신사업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최근 최태원 회장은 오픈AI 샘 올트먼 CEO와 만나 AI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AI 생태계와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3) 에너지: SK이노베이션+E&S, 아시아 최대 에너지사로
에너지 부문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법인이 출범해 자산 110조 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최대 종합 에너지 회사로 도약했습니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자회사 SK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수소·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 계열사 정리와 조직 슬림화, 재무건전성 강화
SK그룹은 계열사 수가 2014년 80개에서 2023년 219개까지 늘어나 삼성, 현대차, LG 3개 그룹을 합친 것보다 많았던 만큼, ‘관리 가능한 범위’ 내로 계열사를 정리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SK렌터카, SK스페셜티 등 비핵심 자회사 지분을 사모펀드에 매각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고, SK실트론 등 추가 매각도 추진 중입니다.
조직 슬림화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SK에코플랜트 등 주요 계열사에서 임원 수를 20% 이상 감축하는 등 대규모 인사개편이 단행됐고, 이는 그룹 전체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SK온, SK엔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SK온으로 합병해 원자재 조달 역량과 재무구조도 개선했습니다.
4. 재무구조 개선, 그러나 과제도 남아
이 같은 리밸런싱과 자산 매각, 조직 슬림화 덕분에 SK그룹의 순차입금은 2023년 말 83조 원에서 75조 원으로 10% 가까이 감소했고, 부채비율도 134%에서 118%로 개선됐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AI·배터리 투자, SK온의 적자 지속, SK텔레콤 해킹 등으로 여전히 자금 수요가 크고,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추가 IPO(상장) 등 대형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5. SK그룹, 미래 성장동력에 ‘올인’… 성과가 관건
SK그룹은 반도체, AI,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에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며, 계열사 정리와 재무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고강도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5년은 그간의 구조조정 성과가 실제 사업성과로 이어지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SK그룹이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재무건전성까지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국내외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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