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트코인 반등 흐름 유지 못하고 후퇴
암호화폐 시장이 21일(현지시간) 간밤의 반등흐름을 계속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후퇴했습니다. 비트코인은 6만 5,000 달러 중반으로 밀렸습니다. 간밤과 장 초반에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전일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고 이날 스위스 중앙은행은 예상을 깨고 주요국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도 금리를 동결하며 향후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뉴욕 증시는 추가 전진했습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사흘 연속 순 유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많은 분석가들이 강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다지기 내지 추가 조정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QCP 캐피탈은 “강세장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우리 견해다. 우리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을 새로운 고점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폭넓은 유동성 로테이션의 한가운데 있다”면서 “그러나 남아 있는 레버리지의 양을 감안할 때 단기 조정은 격렬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 DCX의 부사장 비자이 아이야르는 CNBC에 “나는 비트코인이 지금 수준에서 조금 다지기를 하다가 아주 빠른 시일 내 랠리를 펼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시장 중개인 번스타인은 비트코인의 연말 가격 목표를 8만 달러에서 9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뉴욕 시간 21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4,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2%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뉴욕장 초반과 비교하면 700억 달러 감소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328억 달러로 18.58% 줄었습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6%로 집계됐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82로 상승, 다시 ‘극도의 탐욕’ 상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6만 5,422.2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7% 내렸습니다. 비트코인은 전날 밤에 6만 8,199.99 달러 고점을 찍고 후퇴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7만 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3450.14 달러로 2.31% 상승했습니다. 이더리움은 이날 새벽 3586.90 달러의 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입니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입니다. BNB 2.68%, XRP 5.69%, 카르다노 0.25%, 도지코인 5.03% 올랐다. 반면 솔라나 1.80%, 아발란체 2.02% 하락했습니다.
2. 암호화폐 선물 혼조세, 미국 달러 반등
비트코인 선물은 장 초반 오름세를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고 이더리움 선물은 상승폭을 축소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 물은 6만 5,200 달러로 1.20%, 4월 물은 6만 5,980 달러로 1.06%, 5월 물은 6만 6,930 달러로 1.11% 하락했습니다. 이더리움 3월 물은 3,430.50 달러로 1.28%, 4월 물은 3,474.50 달러로 1.31%, 5월 물은 3,543.50 달러로 2.00% 상승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02로 0.57% 상승했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278%로 보합세입니다. 달러와 국채 수익률은 전일 연준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 후 하락했습니다.
3. 비트코인 ETF, 사흘 연속 순 유출, 블랙록 IBIT 순 유입 감소
비트멕스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전일(수) 10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2억 6,160만 달러 순 유출이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비트코인 현물 ETF는 사흘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하며 이 기간 약 7억 4,200만 달러 순 유출을 기록했습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로부터 계속 많은 자금이 빠져나가는 데 비해 블랙록과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의 순 유입 규모가 크게 축소됐습니다. 펀드별로 GBTC에서 전일 3억 8,660만 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는 4,930만 달러,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FBTC)는 1,290만 달러 순 유입을 기록했습니다.
'경제 > 암호화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호화폐의 반덤핑 정책 (feat.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치) (62) | 2024.04.07 |
---|---|
비트코인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와 책정방식 (60) | 2024.04.04 |
상승 항복을 경험하고 있는 비트코인 (feat. 보유 자산 판매 지점) (65) | 2024.03.18 |
암호화폐 메인넷의 정의 및 필수요소 분석 (65) | 2024.03.04 |
토큰 경제학이 시장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 (feat.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67) | 2024.03.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