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사상 최고치 경신
2025년 2월 기준, 서울 지역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0.35%로 집계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1년 12월(0.09%)에 비해 4배 가까이 오른 수치로, 최근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셈입니다. 고금리로 인해 대출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실제로 서울 대출자 10명 중 4명은 월급의 절반 가까이를 주담대 상환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연체가 계속되면? 결국 ‘경매’로 이어진다
주담대를 연체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통상 1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되면 연체 대출로 분류되고, 3~6개월 이상 연체가 지속될 경우 금융사는 해당 주택을 경매에 넘길 수 있습니다. 최근 정부는 경매 개시 기준을 6개월 이상 연체로 통일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실제로 2025년 1~4월 서울 지역 주택 경매 낙찰 건수는 97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급증했습니다. 대부분이 주담대 연체로 인한 임의경매 사례입니다.
특히 2020년 전후 저금리 시대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집을 산 20~30대의 외곽 소형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지역에서는 집을 팔아도 빚만 남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3. 주담대 연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 연체 초기에 은행과 적극 소통
연체가 30일 이내라면 신용등급이 바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때 은행에 먼저 연락해 상환 유예나 이자 감면 등 구제책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원금상환유예(6개월~1년) 등 일시적 유예 제도를 활용해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2) 대환대출·금리인하요구권 활용
조건이 맞는다면 더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는 대환대출을 검토하세요. 소득 증가나 신용등급 상승 등 요건이 충족된다면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해 평균 0.2~0.3%p 금리를 낮출 수 있습니다.
3) 신용대출부터 우선 상환
2020년 ‘영끌’ 당시 받은 고금리 신용대출이 있다면, 이 대출부터 우선 갚아 월 상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4) 주거 형태 변경 및 전세퇴거자금대출
상환이 어렵다면 집을 전세나 월세로 돌리고, 보증금으로 대출을 상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부족한 금액은 전세퇴거자금대출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5) 3개월 이상 연체 시 공공기관 지원 활용
은행이나 공공기관(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위원회 등)에 연락해 상환 유예, 채무조정, 월세 전환 등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연체된 집을 매입해 채무를 정리해 주고, 보증금 없이 월세로 최대 11년 거주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나중에 집을 되살 수 있는 우선권도 부여합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3,000만 원 미만 대출에 대해 상환 유예나 금리 인하를 지원합니다(주담대는 일부 제한).
4. 연체 위험 커진 시대,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
서울 주담대 연체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체로 인한 경매 사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연체가 불가피하다면, 초기 단계부터 은행 및 공공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구제책을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연체가 장기화되면 신용등급 하락, 주택 경매 등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미리 대처 방안을 숙지해두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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