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1월 22일,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중 (미 동부 시간 1월 21일 오후 5시 전후), 드디어 AI와 반도체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그는 일명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무려 5,000억 달러 (~700조 원, 500억 달러가 아님) 규모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AI 그 이상, 즉, AGI의 생태계와 주도권을 미국이 가져가겠다는 강력한 의도와 맞물린다.
이 프로젝트의 주요 축은 오픈AI (+MS), 소프트뱅크, 그리고 오라클이다. 오픈 AI가 포함된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 그리고 DB와 서버 솔루션 기업인 오라클이 들어가 있는 것은 특기할만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견에서도 이야기했듯, 이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는 미국이 AI 이후의 시대에서도 세계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것이고, 그 기저에는 미국의 안보가 자리 잡는다. 하나 주목할 것은 이 안보적 가치에 미국뿐만 아니라 미국의 동맹국들도 언급된 것 (구체적인 동맹국은 나열되지 않았음)이다. 이는 선해해 보면,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내세웠던 기술안보의 철학을 계승하고 (즉, 미국+동맹국 위주의 기술+경제 안보), 조금 더 선명하게 AI 및 관련 기술에 전략적 가중치를 더 얹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렇지만 또 한 편으로 비관적으로 바라본다면, 미국이 주도하는 AI, 아니 이제는 AGI라고 못 박아 버린 전략적 목표에 대해, 충분히 기여할 성의나 핵심 기술이나 자본이 없는 국가 (혹은 그 국가의 기업)은 미국이 주도하는 판에 들어올 생각을 하지 말아라로 해석될 수 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한 축을 당당히 차지하는 소프트뱅크의 경우, IT 기업이기도 하지만 이미 손 마사요시 회장이 작년에 트럼프의 플로리다 마라라고 저택에 방문하여 친근감을 표시하며 거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추진하는 AI 사업에 들어올 것이라는 예상은 많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하는 역할은 그냥 참여 수준을 넘어, 손 마사요시 회장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회장으로 취임하고, 재무 관리 (즉, 자본 조달과 투자 책임)까지 겸한다는 것. 단순히 SB가 미국 주도의 AI 사업에 일부 플레이어 자격으로서의 참여라는 차원을 넘어, 주력 플레이어로 참여한다는 뜻이 된다. 당연히 그 이면에는 일본 정부가 지난 트럼프 1기 때부터 (그 당시 일본은 아베 정부) 공들여 로비해 온 작업물들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일본은 트럼프 1기, 그리고 전임 바이든 정권 내내 꾸준히 일본의 IT, 특히 반도체 산업을 부흥시키고자 하는 모멘텀을 얻고자 다양한 정책적 시도를 했고, 실제로 일본 정부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공적 자금을 투입하여 일본 내에 반도체 제조 생태계를 재구축하는 작업을 지난 5년간 실행해 왔다.(TSMC와의 JASM, 히로시마 마이크론 팹 확장 보조금, 홋카이도 래피더스 팹, PSMC 합작 팹 유치 등) 이러한 배경 하에, 민간 투자자 자격으로 손 마사요시의 SB가 이번 스타게이트에 포함된 것이긴 하나, 그 이면에 있는 일본 정부의 전략적 플랜도 같이 들여다보아야 한다.
일본 정부가 생각하는 전략의 기본 근거는 미국이 AI와 반도체 산업을 100% 리쇼어링 하기는 어려울 것이므로 (비용적 측면과 공급망 생태계 구축의 난도), 일부를 일본이 담당하는 것, 대신 일본은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 잡고, AI 혹은 나아가 AGI가 주도하게 될 새로운 판에서 예전의 광영을 되찾는다는 것이다. SB가 스타게이트의 주축이 됨으로써 일단 일본 정부가 8년 넘게 공들여 왔던 이 전략의 포석 한 개가 자리 잡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축은 오라클이다. 많은 이들은 오라클이 전형적인 B2B 기업으로 DB 관리나 서버 솔루션 등의 영역에만 국한되었다고 생각하나, 생각보다 오라클은 이 영역에서 굉장히 지배적인 영향력을 발휘해 온 기업이라 기술은 물론, 자본도 엄청나게 축적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작년 초에 우연히 어떤 포럼에서 오라클 출신의 컨설턴트와 만나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가 술 마시며 흘리는 이야기로 건넨 것이 오라클 내에 축적된 자본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렇게 축적된 자본을 오라클이 AI 사업에 뛰어드는 과정에서 투자할 것인지를 물어봤는데, 그 컨설턴트는 그것은 당연하고, 오라클은 그 너머를 보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는 당시에 '그 너머'가 AI 서버나 서버 간 통신 시스템 등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막연하게 생각했다. 그렇지만 오늘 나온 내용을 보니, 전혀 다른 영역이다. 즉, 첨단바이오가 언급된다. 아예 AI를 활용한 첨단 바이오의 주 응용처로서 개인별 맞춤형 암백신이 언급된다. 이는 나도 예전부터 줄곧 주장해 온 AI의 다음 전장으로서의 첨단 바이오에서 이야기했던 바이지만, 나는 그 주역이 딥마인드 같은 AI 기업과 기존의 바이오텍의 결합체가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오라클이 여기에 들어오고 있다. 오히려 구글 딥마인드는 스타게이트에서 언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울 정도다.
오라클은 오픈 AI와 SB가 '제공하는'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인 유전자 레벨에서 분석된 유전 정보를 분석/예측하여 mRNA 기반의 암 백신을 무려 48만에 자동화된 (아마도 AI로) 로봇 기반 제조 공정으로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몇 년 전 같았으면 SF 같은 이야기였겠지만, 이제는 이미 실현된 기술에 가깝기 때문에 이는 자본의 문제이지, 더 이상 기술 실현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에 오라클이 들어온다는 것은 오라클이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 아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전임 바이든 정권 말기였던 작년 하반기, 미국의 주요 IT 업체들은 이른바 UA LINK라는 새로운 AI 가속기 표준을 공동으로 수립하여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여기서 레퍼런스는 엔비디아의 NV LINK다. UA LINK가 무엇을 차용했는지 분명하다.) AI 가속기 독점 시장을 타파하고, 각자 원하는 수준의 AI 가속기 하드웨어를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구글(알파벳), 메타, 시스코, HP, MS, 인텔, 오라클, 브로드컴 등이 들어온다. 전원 미국 IT 기업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업 간 클러스터의 형성은 다분히 미국의 국가 안보적 관점이 개입된 결과물로만 보였다.
그렇지만 오늘 트럼프가 발표한 내용에는 구글, 메타, 시스코, HP, 인텔, 브로드컴이 빠졌다. 특히 독점적 지배력을 발휘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아예 언급도 되지 않았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트럼프가 구상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참여 자격에는 기술력, 자본력뿐만 아니라, 트럼프식 국제질서 재편 동참 의지 (즉, 충성도)도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구글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쪽이었고, 메타는 다소 민주당 쪽이었으나 바이든 정부에서 공화당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상황 정도, 그러나 여전히 트럼프가 보기에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시스코나 HPE는 이제 과거만큼 존재감이 별로 없다손 치더라도,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던 브로드컴이 빠졌고, 하드웨어 생산을 담당할 인텔도 빠진 것은 충성도 문제보다는 기술력 문제, 그리고 자본력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이 결정 이면에 무엇이 있었는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드러나게 될 것이다.
중요한 부분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거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성립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병목지점에 해당하는 거대한 규모의 AI 가속기 서버 구축을 위한 서버랙과 GPU 생산, 패키징, 메모리 등의 하드웨어를 누가 담당할 것이냐다. 인텔이 상황이 좋았다면 트럼프의 구상에서 당당히 한 축을 차지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상황이 여의치 않고, 트럼프 특성상, 이 한 축을 동맹국도 아닌 대만의 TSMC를 콕 짚어 맡기고 싶어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TSMC까지 가기 전에, 가장 중요한 기업인 엔비디아가 트럼프의 구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가 관건인데, 공교롭게도 이 중요한 시점에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트럼프의 취임식 초청을 거절하고 대만도 아닌 중국에 방문하여 중국 시장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 이것이 다분히 의도적인 것인지, 오비이락인지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하지만, 엔비디아 없이 스타게이트가 홀로 성립하기는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보이므로, 트럼프 정부가 과연 어떻게 엔비디아를 다루게 될지가 스타게이트, 그리고 그것이 꿈꾸는 AGI의 성립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가장 나쁜 시나리오라면, 트럼프 정부에서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으로의 무게중심 이동을 안보적 이유를 근거로 제재하거나, 심지어 엔비디아를 독과점 기업으로 규정하여 해체-분리하는 정책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것. 이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AI 산업 자체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인데, 중국 입장에서는 오히려 중국 주도의 AI 생태계에 힘이 실리는 후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블랙홀처럼 기존의 IT, AI 분야 민간 투자금을 빨아들이기 시작하면, 기존의 AI 관련 기업들은 원하든 원치 안 든, 직간접적으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텔을 인수하는 컨소시엄 이야기가 구체화될 것이고, 인수될 경우, 인텔은 파운드리 (IFS)를 분리하는 결정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IFS를 인수한 스타게이트 컨소시엄은 안보적 이슈를 근거로, 미국의 AI 반도체는 TSMC 같은 외국 기업이 아닌, 미국 기업에서, 혹은 적어도 미국 내 팹에서만 만들어야 한다는 규칙을 강요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헷징 하기 위해 TSMC는 아마도 피닉스 팹과 비슷한 규모의 팹을 레드 스테이트 어딘가에 추가로 증설해야 할 수도, 심지어는 신줏단지에 있는 공급망 생태계 전체를 미국으로 이전한다는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물론 대만 정부 입장에서는 매우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일 것이다.
문제는 한국이다.
그렇지 않아도 작년 말부터 이어지는 혼란스러운 국내 정치 상황 속에서, 하필 그 기간과 정확히 겹친 미국의 정권 교체 과정에 대해 대행의 대행이 이끌어가는 정부 차원에서는 아무래도 전략적 정책 수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 더구나 국내 IT, AI, 반도체 기업 등도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우니, 그냥 각 회사 차원에서 겨우겨우 여기저기 선을 대어 기민하게 바뀌는 미국의 대외정책 환경 변화를 아슬아슬하게 팔로업하고 있으나, 일본만큼의 민-관 협동의 기민한 대응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성립되면, 앞서 언급한 프로젝트 전용의 AI 하드웨어 시스템이 병목이 될 수밖에 없고, 그 한 축이 되는 HBM 같은 메모리 공급자로서 한국의 메모리 업체들이 취해야 할 전략이 바뀌어야 함은 자명하다.
하이닉스는 지금까지 몇 년 간 엔비디아와의 협업으로 HBM에서 막대한 이익을 쌓아 왔지만, 하이닉스의 HBM은 사실상 전략 엔비디아향이라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보이지 않는 상황, 그리고 엔비디아 독점 구조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견제가 있을 경우, 콜래터럴 대미지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헷징 전략이 안 보이는 상황은 점점 우려스러워진다. 삼성전자는 몇 년 간 지속적으로 엔비디아 세컨드 벤더를 뚫으려 했지만 제대로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 그나마 UA LINK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의 파트너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투자 계획, 혹은 표준 공유 계획을 수립하고 대응해야 하나, 여전히 엔비디아 안갯속에 오리무중이 바뀌지 않는다.
CES에서 AI 기업으로 포장하려 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고 삼성 내부에서도 AI에서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전략적 판단은 뚜렷해 보이지 않는다. 국내 AI 하드웨어 스타트업들 상황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원래도 엔비디아 상대로 GPU로는 승부가 안 되었고, 그래서 결국 NPU나 TPU로 방향을 바꿔 아직 엔비디아가 손을 뻗치지 않은 영역에서 승부하려는 한국의 토종 AI 업체들은 소버린 AI 등으로 방향을 정하거나, 아주 특수한 목적의 AI 가속 성능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처리 분야를 시장으로 삼으려 하나, 스타게이트가 보여주는 판이 바뀌는 모멘텀, 예를 들어 첨단 바이오와 로봇을 결합한 전혀 새로운 개념 등을 따라가기는 매우 버거워 보인다.
그나마 한국이 지금이라도 기존의 역량을 기반으로 너무나 빨리 바뀌는 지금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면 여전히 미국 자체적인 역량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의 혁신이 될 것이다. 이 영역은 기존의 산업 기반이 보존되어 있어야 할뿐더러, 안보적 관점에서도 중요성이 부각되는 영역이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기계, 조선, 방산, 에너지, 석유화학, 발전, 송배전 등이 될 것이다. 이 영역은 대부분 한국이 잘해 왔던 분야이지만, 규모의 경제와 막대한 내수시장을 앞세운 중국이 세계적 지배력을 대부분 석권하고 있는 분야기도 하다.
다만 이러한 기존 거대 제조업 혹은 사회인프라 구축, 유지 관련 산업들은 경제적 논리로만 끌고 가기 어려운 산업이고, 안보적 맥락에서는 더더욱 중요해질 산업이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도 파트너 국가가 다수 존재해야 한다. 과거에는 그것이 나토에 속한 프랑스, 독일, 영국, 그리고 동아시아의 일본 등이었고, 21세기에는 한국과 대만, 일본, 일부 아세안 국가 등으로 바뀌는 중이다. 이 영역은 중국과도 경쟁해야 하지만, 기술과 산업의 일대 혁신이 필요한데, 그 모멘텀은 어쨌든 AI가 될 수밖에 없고, 각 도메인에 맞는 AI 기반 변화의 선점이 중요하다. 한국에게 아직 남은 기회가 있다면 이 부분이 될 것이다. 원래는 일본이 민-관 합동으로 이 영역까지 다 가져가고 싶어 했을 것이지만, 일본은 이러한 모멘텀을 투입하기에는 이미 관련 산업이 많이 쇠퇴한 상황이라 모든 산업을 다 미국에 대해 소구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쨌든 트럼프 2기는 불과 4년밖에 안 되지만, 지금까지 목도했던 AI의 발전 속도, 그리고 심지어는 이제 AGI로 확장되어 분명하게 모멘텀이 생겨버린 급속도의 변혁 상황에서는, 그 4년은 과거 트럼프 1기의 4년과는 전혀 다른 고밀도의 시간이 될 것이다. 하루하루가 정말 다이내믹할 것이고, 트럼프의 말 한마디, 스타게이트의 다음 투자 방향 발표 장표 하나, 관련 기업들의 기술 개발 방향 언급 몇 마디 등에 의해 세계의 AI+IT+반도체 시장은 쓰나미를 지속적으로 겪게 될 것이다. 정신 차리고 이 변화를 따라잡아야 하는 것은 물론, 가능하다면 변화의 앞부분에서 그 방향을 미리 캐치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 기업들은 지금이라도 이 프로젝트의 진의를 파악하고 투자 참여 규모를 고려해야 할 것이고, 그 서비스의 공급 대상이 어디까지인지도 파악하여 기술경제안보적 맥락을 제대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 중국이 주도하는 AI, AGI 생태계가 대항마로 성립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고, TSMC는 전략적으로 해외 팹 계획을 수정하게 되겠지만, 그 과정에서 글로벌 파운드리 공급망에 공백이 생기는 지점이 반드시 발생할 것이며, AGI 하드웨어 밸류체인의 연속성을 위하여 한국 기업들에게 어떤 기회가 생기는지 더 깊숙하게 들여다보고 챙겨야 할 것이다. 한국에 보존된 기존 중요 제조업 각 도메인의 데이터를 더욱 기민하고 전략적으로 관리하며, 관련한 프로젝트를 정부가 지금이라도 발 빠르게 구성하고 미국에 제안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아마도 한국은 올해 상반기에 대선을 급하게 치르게 될 것이지만,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든, 가장 최우선 대외 정책으로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AI, AGI 산업의 급격한 변동 방향이 갖는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한국이 핵심 플레이어에서 밀려나는 일을 다각도에 방지하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충분한 자금은 물론이고, 기술적으로 한국이 대체 불가능한 지점을 찾아 포석을 만들어 두어야 한다. 이미 많이 늦었지만, 더 만시지탄 하기 전에, 지금부터 물밑에서 움직이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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