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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표류하던 남양유업 경영권,한앤컴퍼니에 안착 (feat. 2세 경영의 끝)

by MINK1016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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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던 남양유업 경영권,한앤컴퍼니에 안착
표류하던 남양유업 경영권,한앤컴퍼니에 안착

 

남양유업(남양)이 대법원판결에 따라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한앤코)에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3%가량을 넘겨주게 됐습니다. 한앤코는 남양의 최대 주주로 올라설 예정입니다. 남양은 60년 동안 이어오던 오너 경영 체제를 2세 경영에서 끝내게 됐습니다.

 

사모펀드란 비공개로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주식, 채권, 기업 및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만큼 투자 위험도 큽니다. 반대되는 개념으로 불특정 다수의 돈을 모으는 공모펀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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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양에 무슨 일이?

1) 2년 넘는 싸움의 끝

그제(4일), 남양이 한앤코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최종 패소했습니다. 한앤코는 지난 2021년 8월, 남양 홍원식 회장 일가를 상대로 남양의 지분 인수에 관한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도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2) 소송의 핵심

남양이 한앤코와 약속한 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하지 않는다는 점이 쟁점이었습니다. 한앤코는 인수 및 합병(M&A) 계약이 남양의 단순 변심과 거짓 주장으로 없던 일이 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며 소송을 걸었습니다.

 

3) 새 주인 찾은 남양

계약의 효력이 인정되면서 한앤코는 남양의 새로운 주인이 됩니다. 한앤코는 곧바로 인수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한진해운과 SK해운 등 제조, 해운, 유통 및 호텔 분야 기업을 차례로 인수해 온 한앤코, 이젠 남양유업까지 손에 넣게 됐습니다.

 

표류하던 남양유업 경영권,한앤컴퍼니에 안착
표류하던 남양유업 경영권,한앤컴퍼니에 안착

 

2.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1) 불가리스가 지핀 불씨

이번 사태는 남양의 제품 ‘불가리스’를 둘러싼 논란에서 시작됐습니다. 남양은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보건당국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남양을 즉각 고발한 것입니다.

 

2) 안 되겠다, 물러나자

불매운동까지 시작되는 등 논란이 커지자, 홍 회장은 2021년 5월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남양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한앤코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남양 지분 일체(53.08%)를 넘기기로 했습니다. 주당 가격은 82만 원으로, 매각 금액은 3,107억 원에 달했습니다.

 

3) 이 계약 없던 걸로 해

그러나 같은 해 9월, 홍 회장은 돌연 계약 해제를 통보했습니다. 한앤코가 오너 일가를 임원진으로 예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과, 계약 과정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양측을 모두 대리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당시에도 남양이 억지를 부린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판결까지 2년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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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양의 미래는?

1) 위태로웠던 남양

남양은 2010년 이후 각종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며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2013년 대리점 직원에 자사 제품을 강매하고 폭언한 사건으로 타오른 불매운동이 시작이었습니다. 임신한 여성 직원에게 퇴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연이은 논란에 비판은 거세졌습니다. 이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적자 기록과도 떼놓고 볼 수 없습니다.

 

2) 한앤코가 살릴까

한앤코는 입장문에서 남양의 경영 정상화를 이루고 새로운 남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훼손된 남양의 이미지와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단 의지를 밝힌 겁니다. 기존의 남양 직원을 계속 고용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별도의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쉽지는 않을 거야

다만 남양의 부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남양과 한앤코 간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소송과 별도로 홍 회장은 한앤코에 계약 해지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며 310억 원을 청구했고, 한앤코 역시 홍 회장 일가에 500억 원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며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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