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이버와 카카오(‘네카오’)의 주가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국내 증시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6월 23일 29만 50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순위가 열흘 만에 13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고, 카카오 역시 최근 7일 새 35.5% 급등, 카카오페이는 58.8% 급등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AI(인공지능)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모멘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1. 네카오 주가 급등의 핵심 배경: AI 정책 수혜 기대감과 신사업 모멘텀
새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을 국가 전략으로 천명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대표적인 정책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AI 인프라 투자, 데이터센터 구축, 규제 합리화 등 대규모 지원책을 예고한 가운데,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워 국내외 AI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버린 AI’(자국 인공지능) 정책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며,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도 네이버의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역시 AI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픈AI와의 전략적 협업, AI 통합 브랜드 ‘카나나’ 베타 출시, 생성형 검색·추천 시스템 등 신규 AI 서비스가 시장의 기대를 자극하며, 카카오톡 등 주력 플랫폼에 AI를 접목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이런 AI 신사업 기대감이 대규모 기관·외국인 매수세를 이끌며 주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2. 스테이블코인 테마와 카카오페이의 급등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최근 폭등한 배경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테마가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선불충전금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실제로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티커로 추정되는 상표권을 다수 출원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했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틀 만에 40% 넘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3. 실적 개선과 투자 심리 회복
네이버와 카카오는 2024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연 매출 8조 원을 돌파했고, 네이버는 10조 원에 달하는 매출로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카카오는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하는 등 ‘깜짝 실적’이 주가 급등의 직접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4. 정책·인사 이슈와 시장 기대
네이버 출신 인사들이 새 정부 요직에 발탁되며, 정부와의 협력 강화 및 신규 사업 기회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AI를 전사적 서비스에 적용하는 ‘온 서비스 AI 전략’과 B2B AI 사업 확장, 카카오는 오픈AI와의 협업을 통한 효율적 AI 성장 전략 등 각자의 강점을 살린 신사업 드라이브로 투자자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5. 네카오, AI와 핀테크 혁신이 주가를 견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동반 주가 상승은 AI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 신사업 모멘텀, 실적 개선, 시장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네이버는 AI와 B2B 사업 확장, 카카오는 AI와 스테이블코인 등 핀테크 혁신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두 기업의 신사업 추진과 정책 환경 변화에 따라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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