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증시 상황 확인 지표 (feat. 물가 둔화와 자산 매도 재개에 달러 급락)

데일리 증시 상황 확인 지표 (feat. 물가 둔화와 자산 매도 재개에 달러 급락)

 

1. 美 물가 둔화와 자산 매도 재개에 달러 급락

간밤 달러-원 환율(BGN)은 달러 약세에 전거래일 대비 약 17원 내린 1,454원 부근에서 마감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미국 주식과 장기채 매도세가 재개됨에 따라 블룸버그 달러지수(BBDXY)가 장중 한때 1.7% 넘게 급락했습니다. 엔화와 유로, 스위스프랑은 달러 대비 2% 넘게 뛰기도 했습니다. 앞서 톰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기업들이 기존 재고를 소진한 이후인 올 6월부터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수치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BBH는 이번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이 시기적절하게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 트럼프, ‘관세는 전환기 비용’

트럼프는 자신의 관세 정책이 “전환기 비용과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도, “결국 매우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우리는 매우 좋은 상황에 있다”면서 10% 기본 관세를 포함해 관세 체제에서 일부 기업이나 국가를 면제시키는 방안에 대해 “유연성”을 발휘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향후 3개월 동안 만족스러운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상당한 규모의 “상호” 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업들이 발주를 보류하는 등 글로벌 교역 둔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기업 투자와 소비 심리도 불확실성에 억눌린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관세가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이라며,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양대 목표를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했습니다.

 

3. 美 인플레이션 예상보다 둔화. 트럼프 관세 영향 아직

3월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비 0.1%로 9개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0.3%를 하회했습니다. 심지어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는데, 이는 거의 5년 만에 첫 후퇴였습니다. 에너지와 중고차, 호텔 숙박비, 항공료에 더해 최근 몇 년간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던 자동차 보험료마저 하락. 가전제품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서 이미 발효된 수입 관세의 영향이 아직 미미했지만,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라 향후 몇 개월 내 물가에 상당한 부담을 미칠 공산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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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슈미드 연은 총재, ‘인플레이션 억제가 우선’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양대 책무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할 경우 “인플레이션 전망에 온전히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타격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주장을 크게 확신하지 않는다며, 최근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를 경험함에 따라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그는 “지난 한 주 미 국채 시장의 혼란은 정말 교훈적이었다”라며, 연준이 “거래와 유동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장을 분 단위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5. 트럼프 감세 및 부채한도 상향 탄력

트럼프가 주도하는 대규모의 감세와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 계획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습니다. 트럼프와 공화당 지도부는 표결을 하루 연기하며 공격적인 사회안전망 예산 삭감을 요구하는 보수 강경파 의원들을 회유하는데 성공했고, 그 결과 상원서 승인된 예산안 틀을 하원에서 찬성 216표, 반대 214표로 간발의 차이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예산안 통과로 향후 10년 동안 최대 5.3조 달러의 세금을 감면하고 부채 한도를 5조 달러 상향 조정하는 후속 패키지가 추진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공화당은 이제 민주당과의 협상 없이도 공화당 의원들의 투표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의제를 통과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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