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연준(Fed)과 다른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를 기다리는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글로벌 증시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연초에 말씀드렸듯이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왜곡이 정상화되었고 2024년은 "정상적인" 확장적 경제, 즉 건전한 수준의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보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 계속되는 기다림의 게임
소비는 1분기에도 계속해서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4분기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3% 이상 성장했습니다. 실업률은 장기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에서 확장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광범위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에서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일본에서는 강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한 저희의 견해는 변함이 없습니다. 선진국 시장은 지속 가능한 기준으로 2%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 분기에 언급했듯이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후미에 있으며 미국과 유로 지역 모두에서 계속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10년간 경험했던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진국 인플레이션은 2%에서 2.5%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3월 연준 정책자들은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습니다(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경제 성장이 회복세를 유지하더라도 연준은 이르면 2분기부터 명목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중앙은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영란은행도 금리를 동결하며 3차례 인하를 예고했고, 스위스 중앙은행은 주요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25bp의 깜짝 금리 인하를 발표하며 통화정책 완화에 나섰습니다.
2. 글로벌 증시, 강세로 마감한 분기
글로벌 증시는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1분기 내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기술 및 통신 서비스가 다시 한번 강세를 보였지만 에너지, 산업재, 금융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MSCI ACWI 투자 가능 시장 지수(IMI) 내 섹터 성과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습니다.
3. 미국은 연착륙에 성공했나?
미국은 1분기 기업 실적이 대체로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연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S&P 500 지수는 2월에 처음으로 5,000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 종목(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 테슬라)이 여전히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S&P 500 지수 구성 종목의 약 75%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과 나머지 S&P 500 지수 간의 성장률 차이는 향후 분기에는 섹터별 성과가 확대됨에 따라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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