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 세수, 30조 원 마이너스
올해 약 3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세수결손이 현실화할 전망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56조 4천억 원의 결손이 발생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세수펑크가 발생하는 것인데요. 정부는 세입추경 없이 여유 가용재원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지만, 뾰족한 재원 마련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2. 여의도 금융가, 초고층 건물 들어설 수 있는 지구단위계획 통과
서울 여의도 금융가에 350m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하는 지구단위계획이 통과됐습니다. 지구단위계획은 토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해당 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하는 계획으로, 여의도공원 동측 일대 전체가 새로 지정됐는데요. 한국거래소 일대는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하도록 용도지역 조정 가능지로 지정됐습니다.
3. MBK와 영풍,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66만 원→75만 원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의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66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26일 공시했습니다. 실질적인 공개매수기간 연장 없이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이날 기존 가격보다 13.6%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인데요. MBK는 "75만 원은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보다 11.6%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으며, 공개매수 자금 추가 확보를 위해 영풍으로부터 3천억 원을 차입했습니다.
4. SK온, 전기차 캐즘에 희망퇴직
SK온이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에 희망퇴직과 최대 2년간 학비를 지원하는 자기개발 무급휴직을 진행합니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작년 11월 이전 입사자로,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연봉의 50%와 단기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인데요. 또, 학위 과정에 진학할 경우 2년간 학비의 50%를 지원하는 자기개발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직무와 관계가 있는 학위를 취득한 후 복직하면 나머지 학비의 50%까지 지원할 예정입니다.
5. 메타,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공개
메타플랫폼(메타)이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의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메타가 약 10년 동안 자체 개발해 온 것으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오라이언이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착용해 문자 메시지와 화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 시청을 할 수 있고, 3D 이미지를 투사해 홀로그램의 AR 기능이 구현됩니다.
6. 고려아연, 국가핵심기술 지정 신청
고려아연이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항해 정부에 자사의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 제조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했습니다. 국가 예산이 들어간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은 정부의 승인이 있어야만 외국 기업에 인수될 수 있는데요. 고려아연이 중국 등 해외 국가에 매각되는 것을 막아 재매각을 통한 이익 실현을 추구하는 사모펀드 MBK의 구상에 타격을 가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7. LIG와 한화, 천궁 수출 관련 갈등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체계 '천궁-2'의 이라크 수출이 성사됐지만, 생산 업체인 LIG와 한화 간에 납기와 납품가격 등을 놓고 갈등이 벌어졌습니다. 한화 측은 주계약 업체인 LIG 측이 가격과 납기에 대한 사전 합의 없이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LIG 측은 한화 측이 협의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았다는 입장인데요. 이에 방산 수출 진흥 업무를 담당하는 방위사업청이 관계자들을 불러 업체별 입장을 듣는 등 중재에 나섰습니다.
8. 알리익스프레스, 역직구 시장 진출
25일,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판매자가 해외 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다음 달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판매 국가는 미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이고, 판매 상품은 화장품과 패션으로 이후 판매 국가와 판매 상품군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 시장 진출로, 쿠팡, G마켓 등 역직구 시장에 진출해 있는 국내외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9. 미국 상업용 부동산, 빅컷에 다시 살아나는 중
고금리 장기화로 얼어붙었던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빅컷(0.5% P 금리 인하)에 힘입어 살아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 지수는 2022년 고점 대비 19% 낮지만, 올해 들어 3% 상승했는데요. 다만, 건물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매물별로 매수자와 매도자가 가격을 합의하는 데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0. 신성환 금통위원, "가계부채 둔화 때까지 금리 인하 기다릴 여유 없다"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가계부채 상승 모멘텀이 확실하게 둔화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릴 여유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신 위원은 9월 주택시장과 가계부채가 둔화하고 있다는 자료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10월 의사결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신 위원은 7월 정도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6월부터 집값 급등 신호가 나오기 시작해 7월까지 이어져 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11. G마켓, 내일 도착 보장하는 '스타배송' 도입
G마켓과 옥션이 오늘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주문 상품의 도착일을 보장하는 '스타배송'을 선보입니다. 스타배송은 현재 CJ대한통운이 맡고 있는 G마켓의 익일 합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 상품에 우선 도입돼, 평일 기준 오후 8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도착을 보장하는데요. 이커머스 시장과 물류 시장에서 각각 쿠팡과 경쟁하고 있는 G마켓과 대한통운이 '반쿠팡'을 기치로 연합 전선을 구축하면서 이번 물류 협업이 성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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