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올여름 재유행할지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올여름 재유행할지도?

 

1. 중국·동남아 재확산, 국내도 여름 유행 경계령

2025년 여름을 앞두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한번 전 세계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코로나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경제와 사회 전반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2. 코로나19, 주변국에서 재확산 중

중화권 국가인 중국과 대만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양성률은 5월 말 기준 24.5%로, 지난해 정점이었던 21.1%를 넘어섰습니다. 대만에서는 5월 마지막 주에만 코로나19 응급진료 환자가 6만 2천 명 이상 발생했고, 이 추세라면 8월 초까지 누적 환자가 17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동남아시아도 예외가 아닙니다. 태국에서는 5월 넷째 주 신규 확진자가 6만 5천여 명을 넘어서며, 전주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싱가포르 역시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약 2만 5천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아시아 전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는 양상입니다.

 

3. 전파력 강한 변이 NB.1.8.1, 국내 비중도 빠르게 증가

현재 해외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NB.1.8.1’입니다. 이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염성이 높고, 백신으로 생긴 면역을 일부 회피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중증도나 치명률이 크게 높아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국내에서도 올해 2월 첫 검출된 이후 NB.1.8.1 변이의 점유율이 3월 3.5%, 4월 9.9%, 5월에는 31.4%까지 급증했습니다. 이 변이는 인후통, 피로, 가벼운 기침, 발열 등 기존 오미크론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지속적인 발열이나 경미한 위장 장애 등 추가 증상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4. 국내 상황: 아직은 안정적, 그러나 여름철 유행 가능성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아직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편입니다. 최근 4주간 입원환자 수는 매주 100명 내외로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바이러스 검출률도 8% 내외로 급격한 증가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중국, 태국, 대만 등 인접국가에서의 빠른 확산과 예년 여름철 대규모 유행 경험을 고려할 때, 6월 하순 이후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에어컨 사용 증가로 실내 환기가 줄고, 해외 교류가 활발해지는 여름철에는 바이러스가 더 쉽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면역 효과가 약해지는 점도 위험 요인입니다.

 

5.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 반드시 필요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고령자,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의료기관을 통해 무료 접종이 가능하며, 접종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위험군의 접종률은 아직 50% 미만으로,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을 서둘러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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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경제적 영향: 코로나 관련주 강세, 여행·면세업계는 긴장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국내 증시에서는 코로나 진단키트, 치료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젠텍, 진매트릭스, 메타케어, 엑세스바이오 등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면세점과 여행업계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당시 큰 타격을 입었던 두 업계는 아직까지 대규모 예약 취소 등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특히 3분기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조치가 예정되어 있어, 코로나19 확산이 여행 수요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7. 올여름 코로나19 재유행, 방심은 금물

아직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안정적이지만, 아시아 인근 국가에서의 빠른 확산과 NB.1.8.1 변이의 점유율 증가, 여름철 특성 등을 고려하면 재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과 실내 환기, 개인위생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경제적으로는 코로나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행·면세업계 등은 긴장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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