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5월 4일 오전 8시에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해당 회의에는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 금융위원회 위원장 김주현 및 금융감독원 원장 이복현가 참석자로 참석했습니다. 송도에서 ADB 연차 총회(5.2~5.5)가 진행 중인 관계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는 최초로 원격 회의(컨퍼런스콜)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동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였습니다.
1.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주요 내용
① 미(美)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25bp 인상
② 정부와 한국은행은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각별히 경계
③ 시장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취약 부문에 대한 점검 철저, 필요시 신속한 시장안정 조치 시행
2.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및 평가
미국 연방준비제도(the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25bp 인상(금리 상단 5.0 → 5.25%)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성명서에서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수 있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향후 추가 정책 강화 정도는 경제·금융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하겠다고 하였으며,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6월 회의에서 인상 중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다만, 인플레 압력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금리 인하 논의는 적절치 않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에서 국채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하락하였으나, 주가는 금리 인하 기대 축소 등으로 다소 약세를 보였습니다.
참석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조건부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한 것은 우리 금융 및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중소형은행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및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관계로 높은 경계심을 갖고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습니다.
3. 국내 금융시장 상황 및 대응
최근까지 우리 금융시장은 글로벌 은행부문 불안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 등에 힘입어 주식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흐름이며,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도 금리 안정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입니다.
① 코스피(pt): (1월 2일) 2,226 (1월 31일) 2,425 (2월 28일) 2,413 (3월 31일) 2,477 (4월 28일) 2,502 (5월 3일) 2,501
② 회사채 금리(3y, AA-,%): (1월 2일) 5.26 (1월 31일) 4.34 (2월 28일) 4.48 (3월 31일) 4.07 (4월 28일) 4.11 (5월 3일) 4.09
③ CP 금리(91일, A1, %): (1월 2일) 5.28 (1월 31일) 4.52 (2월 28일) 4.02 (3월 31일) 3.97(4월 28일) 3.97 (5월 3일) 3.97
다만, 내외금리차가 확대된 상황에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과 함께 시장 교란행위 및 쏠림 현상 등에 의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상존함에 따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현 상황에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 하였습니다.
이에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우리 금융시스템의 취약 부문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시 기 마련된 상황별 대응 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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