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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제증시

Arm의 주가급등의 이유 (feat.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도래)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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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의 주가급등의 이유 (feat.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도래)

 

Arm의 주가가 작년 9월 기업공개(IPO) 이후 최초로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도래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며 Arm의 라이선스 및 로열티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넘어선 것은 물론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도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는 기업이 주식시장에 공식적으로 상장하는 것을 뜻합니다. 코스피나 코스닥 등 주식 시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입니다.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서는 회계 등 내부 정보를 공개해야 해 기업공개라고 불립니다.

 

온디바이스 AI란 스마트폰과 PC 등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이 가능한 AI 환경을 뜻합니다. 보통의 AI는 연산을 대규모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한 후 기기에선 결과만 출력하지만, 온디바이스 AI는 하나의 기기에서 AI 연산과 출력이 모두 가능한 것입니다.

 

1. Arm 주가가 폭등

1) 주가 급등

지난 8일(현지 시각), Arm의 주가는 전일 대비 48% 급등한 113.8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작년 9월 IPO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이날 Arm의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Arm의 주가는 장중 한때 60% 넘는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모기업인 소프트뱅크까지: Arm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9일 소프트뱅크의 주가 역시 1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Arm의 지분 90%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모회사입니다. 소프트뱅크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Arm이 차지하는 비중도 1/3에 달합니다.

 

2) Arm, 어떤 회사인데?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인 Arm은 삼성전자, 퀄컴, 애플, 엔비디아 등 전 세계 반도체 기업을 고객으로 둔 반도체 설계 강자입니다. 고객사는 Arm의 반도체 설계 자산을 사용해 자체 반도체를 설계하는데요. Arm이 블록 형태의 설계도를 만들어 두면, 반도체 기업이 이 블록으로 각자의 칩을 설계하는 구조입니다. 특히 Arm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설계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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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가, 왜 이렇게 뛴 거야?

1) 4분기 실적 공개

주가 급등은 예상을 웃돈 깜짝 실적 덕분이었습니다. Arm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약 8.24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2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매출 7.6억 달러, EPS 0.25달러)를 크게 상회한 겁니다. 게다가 Arm은 올해 1분기에도 인공지능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기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 매출 상승 원인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 회복과 AI 열풍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입니다. 삼성전자나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은 칩을 판매할 때마다 Arm에 일정 수준의 로열티를 제공합니다. 스마트폰과 AI 서버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가 늘며 로열티 매출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3) 로열티 더 늘어날 듯

앞으로도 로열티 매출은 Arm의 성장세를 이끌 전망입니다. 작년 4분기에도 로열티 매출은 1년 전보다 11% 증가한 4억 7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최신 반도체용 로열티는 기존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로열티 매출이 더 급증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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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rm의 기회와 위기

1) 반도체 시장, 회복되고 있어

Arm의 최고경영자(CEO)인 르네 하스는 주주 서한에서 반도체 시장 전반이 회복세이며, 스마트폰 시장 역시 회복 신호가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도래로 반도체 수요가 계속 증가해 향후 실적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습니다.

 

2) 고평가일 수도

하지만, 현재 주가에 거품이 있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현재 Arm의 PER(주가수익비율)이 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와 비교해도 과도하다는 지적입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이익 대비 주가가 몇 배인가를 의미하는 지표입니다. 보통 PER이 높을수록 주가가 고평가, 낮을수록 저평가됐다고 해석합니다.

 

3) 추가 리스크는?

고조되는 미·중 갈등도 위험 요소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첨단 반도체와 생산 장비 수출을 막으면서 중국은 Arm 기반 반도체를 대체할 첨단 칩 생산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Arm의 전체 매출 중 중국 매출 비중이 20~25%가량임을 고려하면 분명히 무시할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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