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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 (feat. 변해야 하는 나)

by MINK1016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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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 (feat. 변해야 하는 나)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 (feat. 변해야 하는 나)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의 흐름에 정작 나의 중심을 잃고 사는 요즘이다. 늘 세미나 때마다 칭찬해 왔던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위상으로 변모해 있다. 주가측면에서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봐선 두 업체 모두 엄청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V12.3을 내놓아 E2E AI의 Driving 실력이 매우 빠른 속도로 고도화됨을 알 수 있다. 처음엔 비웃음거리였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의 성장속도도 매우 빠르다.

 

엔비디아의 경우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협업을 통해 삼라만상(RNA분석부터 게임, 메타버스,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까지)을 인공지능과 접목시키고 이를 발전시켜 온 땀이 결실을 맺고 있다. 테슬라가 자동차에 집중해 만들어낸 기술을 로봇에 이식한다면 엔비디아는 실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이 교집합을 만들어내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 다시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개입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AI 시대의 핵심기업으로 우뚝 섰다. 두 업체의 접근 방식이 상이하다.  결국엔 누가 이길지 정말 궁금하다.

 

이뿐만 아니다. 테슬라가 불가능할 것 같던 전기차의 대중화에 성공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BYD가 허를 찌르는 가격의 전기차를 내놓고 연간 62%의 증가세를 보일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BYD Seagull의 9,700달러는 정말이지 상상도 못 한 가격이다. 중국 내에서 BYD의 승리엔 보이지 않는 많은 전기차업체의 붕괴가 동반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정말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밖에서 사는 우리에겐 오직 승자만 보일 뿐이다. 자율주행에선 아직 격차가 있지만 전기차 분야에선 중국의 추격이 정말 무서울 정도다. (중국은 국가가 Data를 관장할 뿐 아니라 Baidu의 Apollo project가 국가적 성격이 강해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개별기업이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미국과 그나마 경쟁해 볼 수 있다. 미, 중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Legacy 업체들은 자율주행에서 대부분 전의를 상실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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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의 로봇치타가 파라미터를 압축하며 4족 보행에서 전기모터를 통해 자갈밭과 험로를 걷는 데 성공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Agility robotics의 2족 보행 Cathie가 걷기 시작하더니, 이내 몸뚱이를 얹은 Digit1이 나와 세상을 놀라게 하더니, 이젠 인간의 컨트롤링 없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가 다양한 행위를 하지 않나, 얼마 전엔 Figure AI의 로봇 Figure01이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간단한 일을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빠른 로봇의 학습이 가능했나 살펴봤더니 다양한 테크 자이언트들의 기술이 스며들어 있다. 구글 딥마인드의 SIMA Agent와 Cognition AI의 AI Coding 기술인 Devin AI, AVT(Advanced Visuomotor Transformer) 같은 기술이 전부 로봇의 빠른 발전을 위해 협업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테슬라에 대한 견제가 이들로 하여금 힘을 모으게 한 것 같다. 실제 Figure AI에 상당히 많은 테크 자이언트들이 펀딩을 해서 깜짝 놀라게 했다. 참여한 업체만 봐도 Microsoft, OpenAI, Nvidia, Jeff Bezos의 Bezos Expeditions, Parkway Venture Capital, Intel Capital, Align Ventures, ARK Invest, 삼성벤처스와 LG 이노텍 등이 있다. 이 회사의 기술자들만 봐도 경력이 대부분 테슬라, Archer aviation, 보스턴다이내믹스, 구글 딥마인드 등 출신들이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미래기술에 대해 최대한 따라가려고 애쓰지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속도의 변화다. 2017년 트랜스포머 알고리즘의 발표 이후 AI 세계는 정말 완전히 변모했다. AI알고리즘의 발전에 엔비디아의 GPU로 대변되는 가속컴퓨팅은 불을 붙였다. 그동안 DX를 통해 구축해 놨던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들이 이제야 빛을 발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Tokenization을 고도화시키고 있다. 멀티모달(다중감각)이 가능해지면서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보면서(Vision) 음성을 이해(Automatic Speech Recognition)하고 텍스트(LLM)로 전환하면서 행동하기에 이르렀다.

 

미국과 중국을 둘러싼 기술은 이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속도를 내고 있는데, DX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왔던 한국기업들이 AI 시대를 맞아 한계를 보이며 한숨소리가 커져가는 느낌이다. 선도력은 둘째치고 지금까지 보여왔던 'Fast' follower의 위상에서 Fast를 다시 찾아와야 할 때다. 빨리빨리가 통하지 않는 영역이다. 그동안 구축해 왔던 기술이 있어야 쌓아 올릴 수 있는 영역이고 무엇보다 인재와 돈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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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도 그렇다. 몸담고 있는 회사도 어려움이 큰 시기다. 누굴 탓하기엔 나도 임원으로 오래 근무했기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타사의 스카우트 제의도 많았고, 산업체에서 스카우트 제의도 많았지만 이 회사를 끝까지 고집했던 내 선택에 대한 결과가 현재다. 그러기에 후회 없이 이 고난의 시기를 이겨내야 한다. 내게 주어진 Management나 Expert로서의 삶, 양쪽에서 균형을 맞춰야 할 때다.

 

체력도 많이 고갈되었고, 의지도 예전 같지 않다. 민첩성이나 기억력도 예전만 못하다. 하지만 지금의 내겐 믿어주는 동료들이 있고, 오랜 기간 함께 해주셨던 고마운 주변분들이 계시지 않은가... 기술의 빠른 변화도, 몸담고 있는 업계의 변화도 가파르지만.... 이 또한 지나가고 결국은 이겨내야 할 과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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