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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건설사 주주총회 시즌 - 대형사 일정 및 주요 안건 (feat. 삼성물산, 현대건설 및 DL이앤씨)

by MINK1016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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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주주총회 시즌 - 대형사 일정 및 주요 안건 (feat. 삼성물산, 현대건설 및 DL이앤씨)
건설사 주주총회 시즌 - 대형사 일정 및 주요 안건 (feat. 삼성물산, 현대건설 및 DL이앤씨)

 

3월이 지나가며 지난해 재무제표 작성이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이를 승인받고, 올해를 시작하기 위한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대부분의 상장사들이 이 시기에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는 만큼 대형사들의 주총도 비슷한 시기에 몰려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형 건설사들의 주주총회 일정과 안건, 결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대형 건설사 주주총회 일정 및 주요 안건

1) 주주총회 일정

 

건설사별 정기주주총회 일정
건설사별 정기주주총회 일정

 

지난해 발표된 2023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위 15개 기업 중, 과반이 넘는 8개 기업이 비상장기업입니다. 나머지 7개 기업은 2024년 첫 정기주주총회 일정을 공시했습니다.

 

대형사들의 정기주주총회는 15일 업계 1위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3월 말까지 이어지는데요. 주요 안건을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2) 주주총회 주요 안건

이번 건설사 주총의 주요 화두는 바로 ‘주주 환원’과 ‘신사업’입니다. 

 

주총 스타트를 끊은 업계 1위 삼성물산은 올해 1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환원에 나섰습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1/3과 우선주 전략을 소각할 계획입니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 역시 신사업 확장과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현대건설은 소형모듈원전(SMR)을, DL이앤씨는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대우건설과 GS건설도 미래 산업 중심의 신사업 진입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견 건설사들 또한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이에스동서는 자사주 소각과 1주당 현금배당 1500원을 의결했으며, SGC이테크건설은 1주당 현금배당 750원을 결정하며 주주 배당을 보장했습니다. 코오롱글로벌과 화성산업 역시 각 300원(우선주 350원), 50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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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설사별 주주총회 주요 내용 -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1)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15일 제6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재무제표와 이익배당, 자사주 소각, 이사/감사위원회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의 안건의 논의되었는데요. 총회 결과 원안대로 승인되었습니다.

 

신사업에 대해서는 모듈러·그린 수소·에너지 솔루션등의 차세대 기술 확보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상품 차별화 계획을 밝혔으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이날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것은 영국, 미국 등 국내외 5개 자산운용사가 모인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 성사 여부였습니다. 지분 합계 1.46%의 ‘행동주의 펀드’는 배당액 인상과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제시했지만, 표결 결과 두 안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대주주인 국민연금 등의 이사회 측 지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물산이 3개년에 걸쳐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판단 아래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의 배당안을 지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판세가 기운 것입니다.

 

한편, 신규수주 목표치에 대해서는 지난해 2조 원보다 10.1%가량 낮춘 17.9조 원을 제시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신규수주 실적인 19조 2,280억 원보다도 6.9%가량 낮은 수치입니다.

 

2)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21일 제7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올해 경영목표를 수주 28조 9천900억 원, 매출은 29조 7천억 원을 제시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주액은 지난해 실적보다 3조 원가량 줄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경영방침을 “기본에 충실한 혁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 현대 DNA 발전적 계승”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경영방침에 따라 고부가가치사업 중심 해외시장 공략, 글로벌 원전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를 위한 신사업으로 저탄소 중심 청청에너지 전환사업과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 등을 선도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아미랄 석유화학패키지, 미국 조지아 배터리공장 등 굵직한 프로젝트로 해외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신한울원자력발전소 3, 4호기와 GTX-C 등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에 총 32조 4천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습니다. 때문에 올해 현대건설이 제시한 수주목표는 국내외 건설경기 상황과 더불어 ‘기본에 충실한’ 경영방침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한편, 현대건설 역시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주주 배당금 675억 원을 편성해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으로 배당액을 확정했습니다. 금번 회의 안건에 대해서는, 재무제표와 사내/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총 4개 안건이 통과되었습니다.

 

3) DL이앤씨

같은 날 DL이앤씨에서도 정기주주총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안건인 배당 포함 재무제표와 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안건(30억 원)은 모두 통과했습니다. 

마창민 대표이사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미래 발전을 위한 토대들 확고히 다졌다고 언급하며 전사적인 고강도 혁신을 통한 개선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올해 수주 계획에 대해서는 주택 사업은 선별 수주 스탠스를 취한 반면, 플랜트 사업에 대해서는 수주 확대 방침을 밝혔는데요. 해외 시장 개척, 친환경 사업 확대, 수소 암모니아 등 신사업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죠. 경영방침에 대해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었습니다.

한편, 올해 DL이앤씨는 이사진 구성에 큰 변동이 있었는데요.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4인 등 6인으로 구성된 이사회 중 대림산업 인적분할 시절부터 함께해 온 이사 4인의 임기가 올해로 끝났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마창민 대표이사만 연임으로 임기를 지속하며 이사진 과반 이상이 신규선임 되었죠.  DL이앤씨는 사외이사에 각 영역별 전문가를 골고루 배치했는데요. 지난해는 회계 영역의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올해는 사외이사에 각각 경영전략·건설환경·법률 쪽 경력을 쌓은 전문가를 선임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비 큰 변화는 배당금 축소로, 보통주 1주당 500원(우선주 550원·2 우선주 500원)으로 결정되며 지난해 1주당 1000원에서 절반 규모로 축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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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삼성물산에 이어 금주 현대건설, DL이앤씨까지 정기주주총회를 마치며 주주총회 시즌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앞서 진행된 대형사들의 주주총회에서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수주 목표 축소와 해외 시장 확대, 신사업 등이었습니다. 이는 국내 주택시장의 전망이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곧 진행될 예정인 GS건설, 대우건설 등의 정기주주총회 결과는 다음 인사이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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