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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시경제120

미국의 10월, 극적으로 해결한 셧다운과 남아있는 본질적인 문제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 의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10월부터 정부 기능이 일시 중단되는 이른바 ‘셧다운’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셧다운을 불과 3시간 남짓 남기고 극적으로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45일 이후인 11월 중순까지는 셧다운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급한 불을 끄긴 했지만, 돌아보면 올해 미국에서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3월에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뱅크런 사태가 있었고, 5월에는 부채 한도 이슈가 부각되면서 신용 등급이 강등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셧다운 문제까지 부각됐습니다. 사실 이러한 모든 일들은 근본 원인이 아니라 현상에 불과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결과를 만든 미국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 2023. 10. 2.
캐나다 달러 전망, 중국 경제 둔화 속에서 어두운 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 상황 종종 "루니(loonie)"라고 불리는 캐나다 달러는 상품과의 강력한 연관성 및 경제적 안정성으로 인해 오랫동안 글로벌 투자자 및 거래자들의 관심 통화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상황, 특히 중국 경제의 약화와 미국과 캐나다 간의 채권 수익률 격차 확대는 캐나다 달러의 단기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이번에는 루니의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하고 분석가들이 루니의 미래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이유를 분석할 것입니다. 1. 중국의 경제 침체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서 세계 경제 역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경제 건전성은 전 세계 국가에 파급 효과를 미치며 캐나다도 예외는 아닙니다. 최근 성장 둔화, 규제 단속, 부채 수준 증가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약화되는 징.. 2023. 10. 2.
캐나다 은행(Bank of Canada),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 최근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경기 침체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조짐 속에서 직면한 미묘한 균형 조정을 반영한 조치입니다. 이번 결정은 경제의 과잉 수요가 완화되고 있다는 최근 증거에 대한 대응이자 통화 정책의 지체 효과를 인정한 결과입니다. 이번에는 캐나다 은행의 결정 이면에 있는 요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직면한 어려움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1.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우려 캐나다의 7월 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월의 2.8%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여름 이후 둔화되었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3% 안팎을 맴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앙은행은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치솟다가 점차 줄어들 수 있다는.. 2023. 10. 2.
성장 우려로 인한 압박을 받고 있는 캐나다 대형 은행의 수익성 캐나다의 은행 부문은 경제 환경이 변화하고 과제가 가중됨에 따라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캐나다 대형 은행의 수익성은 새로운 압박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재무 결과에서는 불량 대출에 대한 충당금 증가, 부진한 거래 환경, 신규 모기지에 관한 차용인 행동 변화 등 일련의 장애물이 조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 어려운 경제 현황 탐색 캐나다 은행 산업은 현재 국내 및 글로벌 요인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복잡한 경제 환경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제 환경은 기업과 개인이 경기 침체와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을 해쳐 나가면서 대출 품질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로 인해 은행들은 부실 대출로 인한 잠재적 손실을 완화하기 위해 더 큰 충당금을 따로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2.. 2023. 10. 2.
미국 셧다운(shutdown)의 의미와 연도별로 알아보는 미국의 역대 셧다운 총정리 셧다운(shutdown)이란 본래 ‘일시 업무 정지’를 뜻합니다. 이때 셧다운의 의미는 미국 연방정부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정지됐다는 걸 의미합니다. 미국 의회가 예산안 통과를 거부해 미국 연방정부가 운영을 중단하는 일로 1976년 관련 법률 이후 지금까지 미국의 모든 역대 정부에서 셧다운이 1번 이상 발생하였습니다. 미국 정부 예산은 국회 상하원 통과 이후 대통령 서명의 과정으로 확보되는데, 이 과정이 막혀서 벌어지는 사태입니다. 셧다운에는 예산이 전혀 없어 벌어지는 전면 폐쇄와, 특정 부서의 예산이 없어 벌어지는 부분 폐쇄가 있습니다. 셧다운은 미국 의회와 연방정부 사이의 마찰로 인해 의회에서 예산안 통과를 해주지 않아서 생깁니다. 쉽게 말해 삼권분립 아래에서 입법부의 행정부에 대한 일종의 견제 장치입.. 2023. 10. 1.
파월쇼크,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시사가 던져준 국제 경제의 미래 국제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뉴스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기대를 하지 말라”라고 한 발언이었습니다. 이건 참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왜냐면 시장은 지금의 금리가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높은 금리이며 내년엔 낮아질 걸로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 시장의 기대: 상실감의 시대 시장이 그렇게 생각해 온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금리는 코로나발 인플레 때문에 갑자기 높아진 금리이고, 무엇보다 이런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 고금리 후유증으로 많은 경제 주체들이 경제 활동을 하기 어려울 거라는 계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할 만한 근거도 있었습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이 10년 이상 저금리를 유지한 이유는 ‘저물가·저성장’ 때문이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잠시.. 2023. 9. 28.
경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주식 시장과 경제전망 (feat. 세계 경제의 미래) 세계가 경제 회복이라는 복잡한 지형을 헤쳐나가는 가운데 미국은 정책 입안자와 경제학자 모두의 관심을 끄는 수수께끼의 최전선에 서게 되었습니다. 미국 경제의 급속한 성장 속도는 다른 주요 경제국의 부진한 성장과 맞물려 잠재적인 글로벌 영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핵심 질문은 미국의 독보적인 성장이 억제되지 않으며 연준이 더욱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게 될 경우 글로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1. 미국의 성장 신기루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전례 없는 혼란의 여파 속에서 회복력의 등대 역할을 해왔습니다. 일자리 창출, GDP 성장, 소비자 지출 등의 지표가 놀라운 속도로 반등하는 등 경제 회복이 탄탄했습니다. 이러한 급증은 정상화를 향한 중요한 단계임을 알리는.. 2023. 9. 20.
국제 유가상승은 물가 상승이라는 상식의 변화 (feat. 소비 지출의 감소) 통상적으로 국제 유가가 오르는 것은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물가 안정의 단초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가상승은 당연히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 상식으로 통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어떻게 유가가 오르는데 물가가 안정될 수 있다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중요한 경제 지표는 미국의 8월 소비자 물가였습니다.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3.7% 올랐습니다. 7월보다도, 그리고 시장의 예상보다도 높게 나온 겁니다. 그런데 유가를 제외한 다른 상품들의 가격은 7월보다, 그리고 시장의 예상보다 덜 올랐습니다. 요약하면 기름값은 오르고 있는데 기름을 제외한 다른 물품들의 가격은 예상보다 덜 오른다는 것입니다. 1. 유가상승으로 소비 지출 감소.. 2023. 9. 17.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생산량 감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 위험 종종 세계 최대의 석유 수출국으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랫동안 석유 매장량을 경제의 근간으로 삼아 왔습니다. 원유 생산량 삭감 연장을 포함한 왕국의 최근 결정은 2023년 경제 위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수익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에서 벗어나 경제를 다각화하려고 노력하면서 직면한 어려움을 강조합니다. 1. 원유 생산 삭감을 연장하기로 한 결정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핵심 주체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속적으로 석유 생산 결정의 최전선에 있어 왔습니다. 세계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OPEC과 러시아를 포함한 동맹국들은 종종 감산에 동의했습니다. 2022년 12월 이들 국가는 원유 생산량 감축을 2023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 2023.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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