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데일리 총재 노동시장 리스크 경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노동시장이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여기서 더 둔화될 경우 실업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데일리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려면 수요를 억제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칫 더 이상 “거품” 상태가 아닌 노동시장에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노동시장은 느리게 조정됐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우리는 변곡점에 다가서고 있다”라며, 기업들이 실제 일자리마저 조정하면서 실업률이 오르게 되면 또 다른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따라서 연준위원들이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말고 마음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적절한 정책이 되려면 조건적이어야 한다”라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느리게 하락한다면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고,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거나 노동시장이 급하게 식을 경우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2. 연준, 은행 부담 덜어줄 자본 개편안 제출
연준이 다른 규제당국에게 월가 대출기관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은행 자본 개편안을 회람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번 개편안은 트레이딩 규모가 큰 대형 월가 은행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정을 포함해 여러 부문에서 작년 공개됐던 기존 규제강화안 대비 후퇴했습니다.
연준 문서에는 대형 은행들이 금융 충격에 대비해 얼마나 많은 추가 자본을 보유해야 하는지에 대한 업데이트된 추정치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초기 계산 결과 기존 16% 인상안에 비해 크게 낮아진 최저 5% 증가에 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앞서 “광범위하고 중대한 변경”을 예고했고, 2명의 연준 이사들은 기존 규제안이 대출 비용을 높여 미국 경제와 은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3. 비트코인, 5월 이후 처음으로 6만 달러 하회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열광적 수요가 식고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3월 기록적인 7만 3,798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이 간밤 장중 한때 6% 넘게 밀리며 5월 이후 처음으로 6만 달러 선을 하회했습니다. 설상가상 10여 년 전 해킹당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Gox)가 7월부터 본격적인 상환 절차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물량이 시장에 대거 쏟아질 것이란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OSL SG Pte의 Stefan von Haenisch는 “Mt Gox 발표로 시장 참여자들이 숏에 나서고 있는 것 같다”라며, “암호화폐 시장은 현재 매수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4.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경제 연착륙 확신. 실업률 다소 오를 것’
티프 맥클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캐나다 경제가 연착륙을 향하고 있다며, 실업률이 다소 오르긴 하겠지만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큰 폭의 상승은 필요치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캐나다의 실업률이 “지속 가능한 최대 고용”에 근접했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정도라고 진단했습니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실업률을 크게 올릴 필요가 없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다”라며, 캐나다의 노동 시장이 완화되면서 “균형에 더 가까워졌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고용이 늘어난다 해도 인플레이션을 좀 더 식힐 수 있을 만큼 노동 시장이 충분히 느슨해졌다는 확신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5. 캐나다도 중국산 전기자동차 수입 억제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 자동차(EV)의 수입을 억제하고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첫 단계로 30일간의 공개 협의 개시를 발표했습니다. 캐나다가 중국에서 수입하는 EV의 대부분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테슬라 차량. 그동안 캐나다는 주요 7개국(G-7) 동맹국들과 대중 무역정책을 조율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캐나다 자동차 업계 역시 중국산 EV가 훨씬 약한 노동 기준 덕분에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내 일자리와 임금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인상해야 한다고 트뤼도 총리를 압박해 왔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