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로 만장일치
연준위원들이 6월 13일~14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지만 실제로 몇몇은 금리 인상을 선호했던 것으로 공개된 의사록에 나타났습니다. “거의 모든 참석자들이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5%~5.25%에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거나 수용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일부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해 25bp 인상을 선호하거나 그러한 제안을 지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라고 의사록은 전했습니다.
금리 인상을 지지한 연준위원들은 타이트한 노동 시장과 더불어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의사록은 당시 정책 결정이 얼마나 까다로웠는지를 시사했습니다. 비록 금리를 동결하긴 했지만 거의 모든 위원들이 추가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고, 대부분은 회의 이후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달 말 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시장은 6월 회의 이후 추가 긴축 가능성을 점차 가격에 반영해 왔고, 의사록 공개 후에도 장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미국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BMO 캐피털 마켓(BMO Capital Markets)은 FOMC 의사록이 투자자들에게 6월 중단 결정이 막상막하였고 7월 인상이 연준의 기본 시나리오라는 인상을 의도적으로 남겼다고 진단했습니다.
2. 중국, 시진핑 세계에 디커플링과 공급망 자제 촉구
중국이 반도체 주요 재료인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 통제로 서방 규제에 맞불을 놓은 지 하루 만에 시진핑 국가주석이 세계에 디커플링과 공급망 차단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신화통신이 화요일 늦게 전한 상하이협력기구 연설에서 중국은 “장벽을 세우고 공급망을 분리하고 절단하는 움직임을 거부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을 원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협력 상생의 파이를 더 크게 만들어 더 많은 발전 성과를 전 세계 사람들이 보다 공정하게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웨이젠궈 전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이번 금속 수출 통제 조치가 “시작에 불과하다”며, 미국이 추가적 테크 규제를 강행할 경우 중국도 대응 수위를 높일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나틱시스(Natixis)의 알리시아 가르시아 에레로(Alicia Garcia Herrero)는 “관계가 개선되진 않았지만 미국은, 유럽도 마찬가지로, 중국과의 경제적 상호의존도가 워낙 높아 디커플링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점차 깨닫기 시작했다”라며, “뒷문으로 빠져나갈 방법은 없다. 대화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3. 중국, 위안화 방어 조치 강화 및 대형은행의 달러 예금 금리 인하
중국 당국이 위안화 방어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형은행들이 4530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 달러 예금의 금리를 단 몇 주 만에 재차 인하했습니다. 4대 국유은행을 포함해 최소 9개 은행이 기업 고객에게 제공했던 미국 SOFR에 더한 스프레드를 없앴다고 전했습니다. SOFR는 현재 5.09% 수준입니다. 약 한 달 전 은행들은 1년 만기 달러 예금 금리를 6%에서 5.7%로 내린 바 있음습니다. 개인 외화 예금 금리의 경우 4.5%~5%에서 이번주 약 2.8%로 인하했습니다.
중국인민은행은 중국 경제 부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달러-위안화 환율이 15년 이내 고점을 향하자 지난 주말 환율에 대한 기대를 안정시키겠다며 과도한 변동 위험을 막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서 수요일 밤늦게 신문 논평을 통해 중국은 위안화가 “패닉”에 빠진다 하더라도 외환시장을 안정화시킬 정책수단이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국 부동산 부채 위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추가적인 신호가 나왔습니다. 디폴트 처리된 부동산 개발업체 스마오 그룹 홀딩이 강제 매각 경매에서 18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해 대폭 할인된 호가에도 불구하고 매수자를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원양부동산(Sino-Ocean Group)은 부채와 관련해 일부 대주주와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채권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4. 영국,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 7% 상승과 경착륙 리스크 존재
JP모건은 영란은행(BOE)이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기준금리를 최고 7%까지 올리고 경착륙을 촉발해야 할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인 앨런 몽크스(Allan Monks)는 영란은행의 정책 금리가 현재 5%에서 2% 더 인상되어야 한다는 몇 가지 지표가 있다고 투자자노트에서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투자자들은 현재 영란은행 정책 금리가 올해 말까지 25년 이내 최고치인 6.25%를 터치할 것으로 가격에 반영 중입니다. 앨런 몽크스는 명목 임금 상승세가 모기지 금리 부담을 일부 상쇄하고 있다며, 이를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하기 전 10년간 지배적이었던 수준으로 높이려면 정책금리가 7%까지 인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기업의 기대 인플레이션과 근원 물가 전망, 테일러 준칙 등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가 7%에 육박하거나 심지어 7%를 넘어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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