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국의 거시경제 관련 정보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금리 및 채권)
1)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에 적신호
연준이 선호하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만큼 후퇴하고 소비 지출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나 미국 경제의 주요 엔진이 모멘텀을 잃기 시작했음을 시사했습니다.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비 0.1%로 이전치 0.4%에서 둔화되었습니다. 전년비로는 3.8%로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전년비 4.6%로 여전히 기저 물가 압력은 높은 편입니다.
파월 연준의장이 눈여겨보고 있는 주거비와 에너지 서비스를 제외한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전월비 0.2%로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년비로는 4.5%로 다시 낮아졌습니다. 실질 개인 소비는 전월비 제자리에 머물렀고 4월 치도 0.2% 증가로 하향조정되었습니다.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 소비지출이 둔화될 것으로 이미 예상했지만 자사 전망치를 절반 정도 낮춰야 할 수도 있다고 투자자노트에서 밝혔습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High Frequency Economics)의 루벨라 파루치(Rubeela Farooqi)는 “연준에게 소비 둔화와 인플레이션 후퇴는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며, 그러나 단기적 통화정책 경로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소득 증가와 인플레이션 간 연계가 점차 느슨해지는 모습이라며, 경제 균열 조짐에 연준이 연내 50bp 인상을 모두 단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대법원이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에 제동을 걸면서 비록 거시경제에 큰 타격은 없다 하더라도 가계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2) 미국, 7월 금리 인상은 미정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총재는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해야 할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해야 할지 예단하기 이르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고 예상보다 더 끈질기다고 진단했습니다. 일부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되었지만 다른 범주는 예상만큼 빠르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고 현지시간 금요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단기적으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상품 가격이, 인플레이션이 중고차처럼 일회성 이유로 너무 높은지 아니면 더 지속적인 이유가 있는지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 오스탄 굴스비는 다음 FOMC 회의까지 많은 지표가 나올 예정이라며, 이를 살펴본 뒤 인상 여부를 판단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소위 ‘성장에 대한 금융여건 충격지수(Financial Conditions Impulse on Growth)’를 개발해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현재 금융여건이 2021년 말보다 훨씬 타이트해져 성장에 상당한 역풍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3) 미국, 미국 고용지표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
채권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6월 고용지표가 미국채 10년물 금리를 4%로 끌어올릴 경우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4%면 투자자들이 밸류에이션상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수준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상향 조정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 급락에 3.89%까지 치솟았고, 대부분의 만기에 걸쳐 금리가 연고점에 근접했습니다. 연내 연준 완화 피벗 베팅은 시들해졌습니다.
크레디트사이트(CreditSights)의 재커리 그리피스(Zachary Griffiths)는 10년물 금리 4%가 투자자들의 수요 물결을 끌어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준이 7월 26일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50:50에 불과하며, 내년엔 매 회의 때마다 25bp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준이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나온다 하더라도 장기물 미국채에 대한 매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JP모건 스트래티지스트들은 일련의 미국 경제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나타내자 미국채에 대한 전술적 강세 견해를 버리고 5년물에 대한 롱 포지션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삭소 은행(Saxo Bank)의 알테아 스피노치(Althea Spinozzi)는 채권시장이 경제지표 강세에 경제가 회복탄력적이라는 중앙은행의 판단이 맞다고 판단할 경우 매도세가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 중국의 거시경제 관련 정보 (외환보유고)
1) 중국, 숨겨진 외환보유고
중국이 보유한 6조 달러의 돈더미 중 절반은 숨겨져 있어 세계 경제에 위험을 안겨줄 수 있다고 브래드 세서 전 미국 무역 및 재무부 관료가 경고했습니다. 그는 중국인민은행(PBOC)의 공식 장부에 표기되지 않은 외환보유액이 상당하다며, 국영상업은행이나 정책은행 같은 기관의 자산에 그림자처럼 숨겨져 있다고 The China Project 기고문에서 주장했습니다.
공식 외환보유액은 최근 몇 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숨겨진 보유고는 무역 흑자와 함께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구조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정보의 투명성 결여는 세계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 신임 공산당 대표에 판공성 부총재가 임명되어 이강 총재 후임자로 유력해졌습니다.
3. 주요 국외 경제 관련 정보
1) 글로벌 경제 경착륙에 대비 중인 핌코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 다니엘 이바신(Daniel Ivascyn)은 중앙은행 총재들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다른 투자자들보다 좀 더 심각한 경착륙에 대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사람들이 더 긴축해야 할 동기를 느낄수록 (정책효과) 시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보다 극단적인 경제 전망의 리스크도 높아진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과거 금리 인상기에 그 효과가 5-6분기 이후에 나타나곤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시장이 중앙은행의 현명한 결정과 경제 운용 능력에 대해 지나치게 확신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경우 연착륙이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지만, 핌코는 경기불황에 가장 취약한 시장 부문을 피하고 있다며, 현재 우량 국채와 회사채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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