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앙골라, 산유량 쿼터 불만에 OPEC 탈퇴
산유량 쿼터를 두고 신경전을 벌여 온 앙골라가 결국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앙골라의 탈퇴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의 회원국 수는 12개로 줄어들게 됨. OPEC이 앙골라의 생산 능력을 감안해 2024년 산유량 목표를 낮출 것을 요구하자 앙골라는 이에 불복했습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낙후된 시설에 제대로 투자를 못해 앙골라의 산유량은 지난 8년 사이에 40%가량 감소해 현재는 하루 약 114만 배럴 정도입니다. 그런데 OPEC은 이보다 적은 110만 배럴을 쿼터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2. 아문디, 내년 상반기 BOE 인하 베팅에 파운드 매도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는 영란은행(BOE)이 2024년 상반기부터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확신을 토대로 파운드화를 매도하고 있습니다. 아문디 자산운용의 Federico Cesarini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영국 경제가 긴축적 통화정책에 따른 고통을 느낌에 따라 파운드가 달러 대비 4% 넘게 무너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BOE는 지난주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며, 심지어 다시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3. 미국,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에 대한 정보 수집 나서
미 상무부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 기술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추적하기 위해 중국의 범용(레거시) 반도체 생산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는 첨단 반도체는 아니지만 여전히 세계 경제에 필수적인 부품.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은 내년 1월에 자동차, 항공우주, 국방 등 여러 분야에 걸쳐 100여 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범용 반도체 조달 방식과 사용처를 설문 조사할 계획입니다. 그는 일부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가 경쟁사를 이기기 위해 저가 전략을 이용해 왔다며, 미국은 중국이 철강과 태양광 패널 분야에 이어 반도체 산업마저 장악하는 것을 막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4. 중국, 일부 희토류 가공 기술 수출 금지
중국이 희토류 기술을 수출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전략적 원자재 공급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중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희토류 금속과 희토류 자석을 만드는 기술이 해외 이전 불가 품목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규제는 희토류 선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해당 산업의 발전을 막으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5. ECB 귄도스 ‘인플레, 2%로 수렴해야’. 금리 인하 아직 이르다
루이스 데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ECB가 금리를 인하하려면 먼저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소비자물가(CPI) 상승세의 “확실한” 둔화를 인정하면서도 임금 비용과 이윤 마진에 따른 물가 압력을 경고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우리의 목표치인 2%에 안정적으로 수렴하는 것이 확인되면 통화정책 완화가 시작될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그렇게 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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