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골드만, 연준 인하 9월로 늦춰. 월러 연준 이사 ‘중립금리 낮아’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반영해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기존 7월에서 9월로 늦추고, 이어서 12월에도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Jan Hatzius 등은 최근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서 7월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수치 개선뿐만 아니라 경제활동 또는 노동시장 지표에서 상당한 약세 신호가 나타나야만 한다는 필수조건이 감지되었다며, 7월 인하 전망 철회 배경을 설명. 앞서 노무라증권도 연준의 “금리 인하 문턱이 높아진 듯 보인다”라며, 인하 전망을 7월에서 9월로 바꿨습니다. 한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중립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속 불가능한 재정 지출이 추세를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 2019년 후 첫 韓·中·日 정상회의. 중국, 한국에 공급망 협력 촉구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안정적 공급망 유지를 위한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리창 총리는 서로의 번영을 돕는 신뢰할 수 있는 이웃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양국 및 세계의 산업과 공급망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경제와 무역 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안된다며, 중국은 삼성 등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창 총리는 이재용 회장에게 중국은 항상 외국 기업에게 문이 열려 있다면서 기업 환경 개선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내년에는 양국 관계를 한층 도약시키는 전기 마련을 위해 합심해 준비하자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양국 정상 간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셔틀외교를 지속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3. BOJ 총재, 장기물 금리 상승 우려 일축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 기대 속에 지난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사실에 대해 큰 문제가 없다며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장기 금리는 원칙적으로 금융시장에 의해 결정된다”라며, 다만 “시장의 움직임을 계속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겠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채권 금리 상승이 일본의 재정 상태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부각해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약 250%로 선진국 중 가장 높습니다. 또한 G-7 재무장관들이 환율과 관련해 기존의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환율의 지나친 변동성은 경제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4. 나겔, ‘ECB, 2번째 금리 인하는 9월까지 기다려야’
대표적 매파인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6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한 뒤 두 번째 인하는 아마도 9월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만일 6월에 금리를 내린다면 우리는 아마도 9월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신중한 속도조절을 요구했습니다. 피에로 치폴로네 ECB 집행이사도 6월 금리 인하에 동의. 치폴로네는 “다음 ECB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위한 첫 번째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그다음에는 지표를 보고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5. 영국 조기총선에 BOE 금리 인하 기대 후퇴하며 파운드 랠리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7월 4일 깜짝 조기 총선 실시를 결정하자 다음 달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하 시나리오가 거의 백지화됐다는 분석으로 파운드가 상대적으로 강한 랠리를 펼쳤습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4월 연저점 대비 3% 넘게 올랐습니다.
시장에서는 BOE가 리즈 트러스 총리 재임 시절과 브렉시트 국민투표 때처럼 정치적 논쟁에 휘말릴 것을 우려해 선거를 앞두고 통화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BofA의 Kamal Sharma는 “캐리가 왕이나 다름없다. 변동성이 낮은 데다 거시적 여건은 파운드 강세에 유리하다”라면서, 파운드가 “캐리의 스위트 스팟”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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