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엔화, 파운드 대비 약 16년 이내 최약세
일본 엔화의 가치가 영국 파운드 대비 거의 16년 이내 최약세로 후퇴하면서 통화 절하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부채질하는 모습입니다. 파운드-엔 환율은 간밤 한때 0.2% 가까이 올라 200.65엔으로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트레이더들은 영란은행 금리 인하 예상 시기가 영국 조기 총선으로 인해 더욱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파운드 강세를 다시 베팅하기 시작했습니다. Monex의 Helen Given은 “다른 G-10 중앙은행들이 현재 예상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정책 완화로 시장을 놀라게 하지 않는 한 엔화를 붙들 이유가 거의 없다”라고 진단했습니다.
2. 미국 증시 T+1 시험대
미국 주식 시장의 결제 주기가 현지시간 28일부터 기존 ‘T+2’에서 ‘T+1’로 하루 단축. 월가는 기존 T+2 결제 주기와 새로운 T+1 결제 주기가 겹치는 29일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MSCI 지수 리밸런싱이 예정된 이번 주말도 주요 시험대가 될 수 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00년 만에 다시 도입되는 T+1 결제 시스템이 일시적인 거래 실패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제주기 단축이 결국 투자자들에게 혜택을 주고 증권 거래에 있어서 시장 참가자들이 직면하는 신용과 시장, 유동성 리스크를 줄여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월가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자칫 해외 투자자들이 제때 달러를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글로벌 자금의 자산 이동 속도가 달라지거나 오류를 수정할 시간이 줄어드는 등 잠재적인 문제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3. 카시카리 연은 총재, ‘인하 서두를 이유 없다. 인상도 완전 배제 못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정책 스탠스가 제약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어느 누구도 금리 인상을 테이블 위에서 완전히 치우진 않았다고 본다”라며, “우리가 금리를 올릴 확률은 꽤 낮지만 난 그 무엇도 테이블 위에서 치우고 싶지 않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놀라울 정도로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서비스업에서 노동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향후 정책 측면에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일단은 좀 더 지켜보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고 조언했습니다.
4.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 4개월 만에 반등
경기와 노동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다소 나아지면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4개월 만에 반등.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로 4월 상향 조정치 97.5에서 크게 상승했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특히 고소득층에서 불안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 반면 저소득층의 경우 높은 물가 등으로 인해 우려가 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컨퍼런스보드의 Dana Peterson은 “5월 응답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견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물가를 언급했으며 특히 식료품 가격을 꼽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5. ECB 노트 위원, ‘단계적 금리 인하’
클라스 노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내년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로 되돌릴 수 있다는 확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긴축적인” 정책을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이기도 한 노트 위원은 “유로 지역의 디스인플레이션 경로가 지속되고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더욱 개선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적시에 목표치로 돌아갈 것이라는 확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며, “따라서 현재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하고 점차적으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정책 금리는 느리지만 점진적으로 덜 제약적인 수준으로 움직일 것이다. 정확한 완화 시기와 속도, 규모는 지표에 달려 있으며, 우리의 예측이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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