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빅테크 중심으로 번지는 대규모 감원
2025년 들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인력 감원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전체 인력의 약 3%에 해당하는 6,000명을 추가 감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3년 1만 명 감원 이후 최대 규모로, “불필요한 관리 계층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직 재편”이란 설명입니다. 구글 역시 2023년 초 전체 인력의 6%를 감축했고, 메타는 올해 2월 전체 인력의 5%인 3,600명을 해고하는 등 실리콘밸리 전역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처럼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감원에 나서는 핵심 배경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이 있습니다. AI가 반복적이고 구조화된 업무를 효율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되면서, 신규 인력 채용보다는 AI 활용에 집중하는 전략이 자리 잡았습니다. 실제로 MS, 아마존, 메타, 구글 등은 올해 AI에만 3,200억 달러(약 448조 원)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2. 개발자·중간 관리자, AI에 밀려난다
특히 개발자와 중간 관리자 직군이 감원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MS의 감원 인원 중 40% 이상이 소프트웨어 개발자였고, 조직 내 중간 관리자를 AI로 대체하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AI가 의사결정과 보고 체계까지 지원하게 되면서, 중간 관리직의 필요성이 줄어든 것이죠.
메타 역시 최근 전략적 인력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3,600명 감원을 단행했으며, 이는 성과가 낮은 직원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IBM 등 다른 글로벌 기업도 AI 도입으로 수천 개 일자리를 대체하는 등, 인력 구조 재편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3. 자동차 업계도 구조조정… 관세와 중국발 경쟁이 악재
자동차 업계 역시 대규모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4월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토요타는 2025년 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20.8% 낮춰 잡았고, 관세 도입 두 달 만에 1조 7,3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저렴하면서도 기술력을 갖춘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존 자동차 기업들은 더욱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증가분의 75%가 중국 업체의 몫이었을 정도로, 중국발 경쟁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닛산은 전체 직원의 15%인 2만 명을 감원하고, 독일 아우디도 2029년까지 7,5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스텔란티스 역시 북미 공장 가동 중단과 함께 900명 해고를 단행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 전반에 구조조정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4. 한국도 예외 아니다. AI가 바꾸는 고용 환경
국내에서도 AI 도입과 경기 불확실성,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구조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KT는 AI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을 위해 2,800명에 달하는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IT 업계의 신입 개발자 채용도 전년 대비 18.9% 줄었습니다. AI가 코딩 등 실무 영역까지 대체하면서, 신규 채용의 문도 좁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AI 확산과 글로벌 경쟁 심화, 보호무역 정책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구조조정과 고용 불안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5. AI와 글로벌 환경 변화, 고용 패러다임을 바꾸다
2025년 글로벌 기업들은 AI 도입과 비용 효율화, 보호무역 등 복합적 환경 변화에 맞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개발자·중간 관리자 등 화이트칼라 직군의 일자리까지 AI가 빠르게 대체하는 가운데, 자동차 등 전통 제조업도 관세와 중국발 경쟁에 직면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해지고 있습니다. 고용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이 시점, 기업과 개인 모두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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