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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제증시

글로벌 다이소 전쟁의 서막 (feat. 한국 저가 유통 시장, 격전지로 부상)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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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다이소 전쟁의 서막 (feat. 한국 저가 유통 시장, 격전지로 부상)
글로벌 다이소 전쟁의 서막 (feat. 한국 저가 유통 시장, 격전지로 부상)

 

2025년 현재, 다이소는 연 매출 4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유통 시장에서 ‘초대형 생활용품 강자’로 자리 잡았다.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상품, 전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접근성, 그리고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실제로 다이소에 입점된 브랜드들은 매출이 급증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뷰티·식품 등 영역을 확장하며 유통 시장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1.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 진출 러시

이처럼 다이소가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자, 일본과 중국의 유통 브랜드들도 한국 시장을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삼고 속속 진입을 준비 중이다.

 

① 쓰리피(THREEPPY): 일본 다이소가 국내 상표권 문제를 우회해 선보이는 300엔 숍 브랜드로, 인테리어 소품·문구·뷰티 등 감성 잡화를 앞세워 20~40대 여성을 타깃으로 삼는다.

 

② 요요소: 중국판 다이소로 불리며, 전 세계 50여 개국 3,0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다.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국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③ 미니소(MINISO): 한차례 철수 후, 캐릭터 IP와 트렌디한 상품을 내세워 대학로·홍대·강남 등에서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등 초저가 C커머스 기업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하며 오프라인 시장과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2. ‘진짜 가성비’가 관건: 가격만으론 부족하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단순히 저렴함만으로는 한국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미 국내외 다양한 저가 브랜드와 온라인 플랫폼(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품질과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면 과거 일본 ‘돈키호테’처럼 철수하는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

 

이제는 ‘싸다’보다 ‘가치 있다’는 평가, 즉 ‘진짜 가성비’가 브랜드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이 되었다.

 

실제로 다이소는 균일가 정책을 고수하면서도 품질, 디자인, 실용성까지 강화해 왔다. 뷰티,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서울에서 당일배송 시범사업을 시작하는 등 소비자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 미팩토리, 머지 등 국내외 인기 브랜드와의 협업도 다이소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최근 어퓨 등 다이소 입점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하는 등, ‘진짜 가성비’의 힘을 입증하고 있다.

 

3. 다이소의 글로벌 전략과 한국 시장의 의미

현재 다이소는 한국을 넘어 일본, 미국, 중국, 동남아 등 30여 개국에 진출하며 글로벌 유통 강자로 성장 중이다. 부산 물류센터를 글로벌 수출 기지로 활용하고, 신속한 물류 인프라 확장(양주·세종 허브센터 등)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글로벌 저가 유통 브랜드의 테스트베드이자, ‘진짜 가성비’와 ‘고객 경험’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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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이소 전쟁’의 승자는?

2025년 한국 저가 유통 시장은 다이소를 중심으로 쓰리피, 요요소, 미니소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각축을 벌이는 격전지로 부상했다. 단순한 저가 경쟁을 넘어, 품질·디자인·신뢰·고객 경험까지 아우르는 ‘진짜 가성비’가 브랜드의 성패를 가르는 시대다. 다이소는 오랜 경험과 탄탄한 인프라, 브랜드 협업을 바탕으로 독보적 위치를 지키고 있지만, 글로벌 브랜드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앞으로 한국 저가 유통 시장에서 누가 살아남을지, 그리고 ‘진짜 가성비’의 기준이 어떻게 진화할지 주목할 만하다. 소비자들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시장은 더 치열해진다. 이제는 ‘싸다’보다 ‘가치 있다’는 평가를 받는 브랜드만이 살아남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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