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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시경제

금리 인상 없지만 금리 인하도 미정 (feat. 시장 예측과 상이한 방향성)

by MINK1016 202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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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없지만 금리 인하도 미정 (feat. 시장 예측과 상이한 방향성)
금리 인상 없지만 금리 인하도 미정 (feat. 시장 예측과 상이한 방향성)

 

예상보다 뜨거운 인플레이션의 열기, 여전히 탄탄한 미국 경제 등 올해 경제 상황은 시장의 예측과는 딴판으로 흘러갔습니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나왔습니다. 이번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해서도 시장은 큰 기대를 걸지 않았습니다. 실제 회의 결과도 예상과 비슷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 산하의 위원회로, 경제 상황에 맞게 기준금리를 조절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직후처럼 시중에 돈이 돌지 않을 때는 금리를 낮춰 돈을 풀고, 요즘과 같이 인플레이션이 심하면 금리를 올려 돈을 거둬들입니다.

 

1. 어딘가 애매한 파월의 스탠스

1) 금리 동결보다 중요한 건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또다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6번째입니다. 사실 어느 정도 예측된 결과였습니다. 이번에 관심을 모은 건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가 어느 정도 일까였습니다. 최근 여러 연준 인사가 금리 인상까지 거론하며 긴축 장기화를 시사했던 만큼, 이번 회의 때 매파적 발언이 쏟아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컸습니다.

 

매파란 경기 과열을 막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높이는 등 긴축 통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반대로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고 시장에 돈을 푸는 확대 통화 정책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비둘기파라고 부릅니다.

 

2) 파월은 뭐랬는데?

다행히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최근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다고는 지적했죠. 목표치인 2% 달성에 이르렀다는 확신을 갖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사실상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어질 것이라고 인정한 것입니다.

 

3) 시장의 반응은?

이에 시장은 파월 의장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5월 FOMC 결과가 나오고 금리 인상 우려가 해소되면서 같은 날 뉴욕 증시는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이 끝나고 상승 폭을 반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금리 인상은 없지만 금리 인하도 멀었다는 발언이 다소 애매하게 받아들여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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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또 무슨 얘기 나왔어?

1) 스태그플레이션 전혀 없다

한편, 파월 의장은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지난달 25일, 1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시장 예상을 밑돌고 물가 상승률은 높게 나타나면서, 물가와 실업률이 동시에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나왔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는 3%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2) 양적 긴축 속도 조절한다

한편, 파월 의장은 양적 긴축(QT) 속도를 줄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보유 국채 상환 규모를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매월 QT 목표 금액은 95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줄어듭니다. 시장에 유동성이 부족해지는 상황을 우려해 긴축 속도를 조절하겠단 겁니다.

 

3) 양적 긴축

연준이 사들인 채권에 대해 만기가 도래했을 때 다시 매입하지 않거나 보유한 채권을 매각해 시장에 풀린 돈을 거둬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연준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통화 긴축 정책 중 하나입니다.

 

4) 또 무슨 말했을까?

이외에도 파월 의장은 “3%대의 물가 상승률을 수용할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2% 목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리를 결정할 때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느냐”라는 질문에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금리 인상 없지만 금리 인하도 미정 (feat. 시장 예측과 상이한 방향성)
금리 인상 없지만 금리 인하도 미정 (feat. 시장 예측과 상이한 방향성)

 

3. 우리나라는?

1) 한국은행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도 뒤로 밀리게 됐습니다. 달러 환율이 1,300원대 후반에 머무는 등 고환율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긴 쉽지 않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커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물가 아직 불안해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률도 금리 인하를 주저하게 만듭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유가상승, 과일 가격 고공행진 등으로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에 한국은행은 오는 2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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