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준 금리 동결. 6월부터 QT 속도조절
연준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5.25%~5.5%로 유지. 작년 7월부터 동결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에 앞서 물가 압력이 식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연준은 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리스크가 지난 1년에 걸쳐 훨씬 균형적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또한 중앙은행이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의 속도를 늦추기로 했습니다. 6월부터 보유한 미국채의 축소 규모를 월 한도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조정할 예정입니다. 모기지담보증권(MBS)의 한도는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모두 국채에 재투자할 예정입니다.
2. 파월의 절제된 발언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정책이 제약적이라고 판단하고 필요한 기간만큼 제약적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라면서, 금리 정점 여부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결정은 지표에 달려 있고 언제쯤 그 같은 확신을 갖게 될지 모르겠다고 발언했습니다. 특히 노동시장이 약화될 경우 금리를 내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정책 포커스가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데 맞춰져 있었다며, 성장이나 인플레이션 관련 스태그플레이션은 우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Evercore의 Krishna Guha는 시장 우려에 비해 상당히 절제된 매파적 리셋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물가 불안에도 기본적으로 금리 인하가 완전히 치워진 게 아니라 지연되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9월부터 연내 2번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3. 미국 4월 ADP 고용 19.2만 명 증가. 3월 구인건수는 3년 이내 최저
미국 민간기업들이 지난달에도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서면서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고용 수요가 견조함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시장 예상치 18.3만 명을 넘어선 19.2만 명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ADP의 Nela Richardson은 “4월 채용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라고 전했습니다. 노동통계국이 공개한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는 미국 기업들의 구인건수가 849만 건으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로 후퇴하는 등 노동시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4. 미국 재무부, 분기 리펀딩 1,250억 달러
미국 재무부가 이번 분기 리펀딩 규모를 1,2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적어도 향후 몇 분기 동안” 증액이 필요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02년 이후 첫 바이백 실시 일정도 공개. 재무부는 지난 세 분기에 걸쳐 리펀딩 규모를 늘려왔고, 일부 입찰 규모는 사상최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연준이 양적긴축 속도를 늦추기로 하면서 재무부 입장에선 국채 발행 부담이 훨씬 줄어들 전망입니다.
5. 옐런 연준 독립성 강조
연준 의장을 지냈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국의 민주적 제도에 대한 위협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연준 의장으로서 나는 금융 안정과 경제 성장에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에 연준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주장했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연준 위원들에게 금리 인하를 강요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WSJ은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연준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대통령의 권한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과거 재임 기간 중에 자신이 옐런 후임으로 연준 의장에 임명한 제롬 파월에게 정책금리가 너무 높다며 끊임없이 비판했고, 심지어 파월을 해임할 수도 있다며 위협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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