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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제증시

다시 찾아온 R의 공포 (feat. 전 세계 증시 급락)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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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R의 공포 (feat. 전 세계 증시 급락)
다시 찾아온 R의 공포 (feat. 전 세계 증시 급락)

 

1. 전 세계 주식시장에 켜진 파란불

1) 미국 증시 3대 지수 하락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대폭 하락했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2.12%, 다우 지수는 1.51% 내렸는데요.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3.26% 하락하면서 가장 부진했습니다.

 

2) 엔비디아 9%나 떨어졌다고?

주가 하락을 이끈 건 경기 변동에 민감한 반도체주였습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9.53% 폭락했고, 인텔(-8.80%), 마이크론(-7.96%), AMD(-7.82%) 등도 비슷한 흐름이었는데요.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7.74%나 하락했죠.

 

3) 아시아 증시도 마찬가지

지난 4일 코스피 지수(-3.15%), 닛케이 지수(-4.24%) 등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도 줄줄이 떨어졌습니다. 엔비디아 폭락에 영향을 받아 삼성전자(-2.62%), SK하이닉스(-6.60%), 한미반도체(-6.91%)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의 주가가 특히 급락했죠. 약 한 달 전, 주가가 급락한 ‘블랙 먼데이’를 연상시킨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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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가 하락, 경기 침체 공포 때문?!

1) 제조업 침체 시그널

이렇게나 주가가 하락한 건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발표된 8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ISM 제조업 PMI는 47.2로 예상치인 47.5를 밑돌았죠.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란 미국의 공급자관리협회(ISM)가 기업 구매 관리자를 대상으로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조사해 산출하는 경기 지표입니다. 수치가 50을 넘는 경우 경기 확장을, 50을 밑도는 경우 경기 위축을 시사합니다.

 

2) 세부 지표는 더 안 좋아

세부 데이터는 훨씬 나빴습니다. 가장 중요한 지표인 신규 수주 지수가 7월 47.4에서 8월엔 44.6으로 크게 떨어졌는데요. 작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죠. 생산 지수(45.9→44.8)와 재고 지수(44.5→50.3) 역시 경기 침체를 가리켰습니다. 한마디로, 기업들이 앞으로 신규 수주와 생산은 줄어들고 재고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는 겁니다.

 

3)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

제조업 경기가 위축될 것이란 소식에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조정됐습니다. 미국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측하는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 나우’는 올해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2.5%(연율 기준)에서 2.0%로 낮췄습니다.

 

4) 시작된 9월의 악몽

9월에 대한 경계심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경기 지표만으론 과도한 하락 폭을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지난 10년간 S&P500 지수의 9월 수익률은 평균 -2.3%로 좋지 않았습니다. 투자자 사이에서 “9월은 증시에 최악의 달”이라는 격언이 널리 퍼져있는 만큼 계절적인 요인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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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동안 이어질 살얼음판

1)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

시장의 관심은 오는 6일(현지 시각) 발표될 미국 8월 고용보고서로 향합니다. 앞서 지난 7월엔 비농업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전월 대비 11만 4천 명에 불과해 경기 침체 공포를 확산시켰는데요. 시장은 8월 비업농업 신규 고용 건수를 16만 건 안팎으로 내다봅니다. 실제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느냐 하회하느냐에 따라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일본 금리 또 올릴지도

한편, 일본 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는데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이에 따른 주가 하락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돈을 빌린 후 금리가 높은 국가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 투자 방식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멕시코,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죠. 대개 엔화 가치가 급등할 경우 캐리 트레이드로 풀린 자금이 일본으로 급격히 복귀하는 흐름을 보이는데요. 급격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글로벌 금융 시장을 위축시키고 실물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반도체에서 갈아탈 때?!

최근 전문가들은 반도체 등 기술주에서 헬스케어, 필수소비재와 같이 변동성이 낮은 경기 방어 업종으로 종목을 바꿀 것을 제안합니다. 실제로 경기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다소 낮지만, 시장의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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