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 인수로 항공업 진출 성공

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 인수로 항공업 진출 성공

 

2025년 2월 26일,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며 티웨이항공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습니다. 이는 2011년 처음 인수 의사를 밝힌 지 14년 만에 이룬 성과로,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업 진출 숙원이 마침내 실현된 것입니다.

 

1. 티웨이항공 인수 과정과 의미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홀딩스 지분 인수를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54.79%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기존에 보유하던 26.77% 지분에 티웨이홀딩스가 보유한 28.02% 지분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이번 인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SPA는 기업 간 인수·합병 시 매도인이 매수인에게 회사 주식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매매하는 과정에서 체결하는 계약으로, 매매가격, 거래구조, 손해배상, 계약해제 등의 내용이 포함됩니다. 대명소노그룹은 이 계약을 통해 티웨이항공의 실질적인 최대주주인 예림당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이번 인수로 대명소노그룹은 표 대결 없이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당초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분쟁이 예상되었으나, 예림당이 지분을 매각하면서 대명소노그룹이 순조롭게 경영권을 획득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기업 인수 과정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경영권 다툼을 피하고, 신속하게 경영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인수 소식이 알려지자 티웨이홀딩스 주가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2월 26일 거래 종료 시 티웨이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44% 상승한 78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시장이 이번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대명소노그룹의 향후 계획

1) 사명 변경 검토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사명 변경을 검토 중입니다. 그룹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새로운 사명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명 변경은 단순한 이름 바꾸기를 넘어 기업의 새로운 비전과 정체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를 통해 항공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와 새로운 경영 철학을 표현하고자 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 추진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인수에 이어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도 노리고 있습니다. 현재 에어프레미아 지분 13.5%를 보유 중이며, 6월 이후 11% 추가 매수 콜옵션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콜옵션은 미리 정한 가격으로 장래 특정 시점에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대명소노그룹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유리한 조건으로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3)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합병 구상

장기적으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합병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유럽과 미주 노선을 모두 운항하는 대형 항공사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으로부터 넘겨받은 유럽 노선과 에어프레미아의 대표 노선인 미주 노선을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나아가 대명소노그룹은 합병 후 대형 항공 얼라이언스 가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항공 얼라이언스는 여러 항공사가 협력해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형성한 네트워크로, 가입 시 코드쉐어링,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반응형

3. 항공업 진출의 의의와 전망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업 진출은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갖습니다.

 

1) 항공 안전 강화

국제 안전 기준에 맞는 엄격한 운항 절차 준수를 약속했습니다. 이는 작년 티웨이항공의 기체 결함 및 규정 위반으로 인한 과징금 부과 사건 등을 교훈 삼아, 항공기 정비 및 점검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2) 수익성 증대

대형 항공사에 버금가는 서비스로 고객 유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대형 항공사에 버금가는 서비스와 기재 운영을 내세워 고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저비용항공사(LCC)의 한계를 넘어 종합항공사(FSC)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3) 항공·숙박 연계 사업 활성화

기존 호텔·리조트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종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대명소노그룹은 국내 20개 호텔·리조트와 기존 해외 인프라를 바탕으로 항공과 숙박을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프로모션과 여행사 대행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 오픈 예정인 쏠비치 남해를 포함한 새로운 상품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업 진출이 국내 항공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제3의 대형 항공사 탄생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항공 시장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대명소노그룹이 항공과 숙박을 아우르는 종합 여행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를 통해 국내 여행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대명소노그룹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그리고 이를 통해 한국의 관광 산업 경쟁력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feat. 94세 투자 거장의 마지막 메시지)

 

2025년 글로벌 주식시장 대전환 (feat. 미국 증시 하락, 중국 및 유럽 부상)

 

2025년 1분기 13F 보고서로 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