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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제증시

박스피에 지쳐 주식 이민 떠나는 2030 (feat. 동학개미에서 서학개미로)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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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피에 지쳐 주식 이민 떠나는 2030 (feat. 동학개미에서 서학개미로)
박스피에 지쳐 주식 이민 떠나는 2030 (feat. 동학개미에서 서학개미로)

 

1. 개인 투자자, 한국 떠나 미국으로

1) 해외 주식 투자자 700만 명 돌파

올해 8월 기준 해외 주식 투자자가 71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추세대로면 올해 해외 주식 투자자가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인데요. 해외 주식 투자자는 2021년 588만 명대에서 2022년 634만 명대, 작년에는 659만 명대로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2) 국내 투자자는 감소

반면, 국내 주식 투자자는 2022년 1,440만 명에서 작년 1,415만 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국내 상장법인 주식 개인 소유자의 30%에 달하는 2030 세대의 이탈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이 눈에 띄죠.

 

3) 미국 ETF로 발길 돌려

국내 증시를 떠난 투자자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 발길을 돌립니다. 올해 ETF 순자산 증가 상위 10곳 중 8곳은 미국 주식 ETF였는데요. TIGER 미국 S&P 500가 2조 3,743억 원,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이 1조 1,027억 원, TIGER 미국나스닥100은 1조 862억 원 증가했습니다.

 

2. 박스피에 지친 동학개미

1) 박스피에 지쳤어

투자자 이탈의 가장 큰 원인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입니다. 3,000까지 치솟았던 코로나19 시기(2020~2021년)를 제외하면 코스피는 2,500~2,600선에 머물렀는데요. 코스피가 2,000대에 진입한 때가 2007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5년 가까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셈입니다.

 

박스권이란 주가가 상한선과 하한선을 뚫지 못하고 일정한 가격선 사이에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상황을 뜻합니다.

 

2) 금투세 불확실성도 변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 이탈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이 금투세 폐지를 공약했지만 아직까지 금투세 시행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데요.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은 만일 내년 1월 예정대로 금투세가 도입된다면 이른바 '슈퍼개미'로 불리는 국내 증시 큰손이 대거 이탈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금융투자소득세란 주식이나 채권, 펀드 같은 금융 상품에 투자해 연 5,000만 원 넘는 수익이 났을 때 내야 하는 세금입니다. 수익의 20~25%가량이 세금으로 부과되는데요. 대주주에게만 부과되는 주식 양도세를 확대하는 셈입니다. 2020년 여야 합의로 작년부터 시행하기로 했지만, 개인 투자자의 반대에 2025년까지 시행이 유예됐습니다.

 

3) 국민주 하락세도 한몫

한동안 국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주요 종목의 하락세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대표적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1년 7개월 만에 5만 원대까지 주저앉았는데요. 작년 급상승했던 이차전지 관련 주식도 전기차 수요 둔화에 오랜 기간 하락세를 이어갑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는 올해 들어 각각 37.2%, 32.8% 하락할 정도죠.

 

4) 무분별한 주식 발행도 문제

무분별한 발행주식 수가 증가도 문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복수 상장과 유상증자 등으로 국내 발행주식 수가 증가하면서 주주 가치가 희석됐다는 해석인데요. 이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주주 환원에 적극적인 미국과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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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내 증시 밸류업 시급해

1) 밸류업 속도 내야 돼

주식 이민이 이렇게 급증하다 보니 증시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주가가 저평가되고 국내 주식에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지 않으면 기업의 자금 조달에도 악영향을 끼치기에, 해결이 필요한 문제로 꼽히는데요. 올해 초부터 정부가 적극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했지만, 참여도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2) 자사주 소각 랠리 이어질까

다행히 최근 자사주를 소각한 상장사가 작년보다 약 2배 늘어난 점은 긍정적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종목 변경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한 만큼 한동안 기업의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공시와 자사주 소각 공시는 늘어날 전망인데요.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주주환원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3) 코리아 밸류업 지수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일환으로 지난달 발표된 지수입니다.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등의 규모 요건과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을 고려해 종목을 결정하는데요. 지난달 24일 이뤄진 첫 선정에선 코스피 67종목, 코스닥 33종목을 포함한 총 100종목이 발표됐습니다.

 

4) 금투세 방향 잡아야

전문가들은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자 이탈을 막기 위해선 금투세도 얼른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며 시장 불안 요인 제거에 여야가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는데요. 폐지를 강력히 주장하는 국민의힘과 달리 내년 시행 여부의 키를 쥔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확실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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