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버블의 저주에서 벗어난 일본 주식
22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가 1989년 말 기록한 사상 최고치(38,915yP)를 경신했습니다. 일본 증시가 드디어 버블의 저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3년 10~12월 일본 명목 GDP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디플레이션 탈피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일본 주식을 둘러싼 환경이 양호한 상황입니다.
또한, 도쿄증권거래소가 추진하는 기업 개혁의 진전 기대감과 글로벌 기술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일본 증시 전망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판단됩니다. 일본 평균 주가는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장기적인 성과는 미국 주식에 비해 크게 뒤쳐진 상태이며, 경제와 기업의 구조적 전환이 지속된다면 일본 주식의 재평가 여지는 여전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실적 측면에서 볼 때 저평가된 일본주식
일본 평균 주가는 버블기 고점 대비 실적 측면에서 주가의 투자 척도인 주가수익비율(PER)의 과열감이 크지 않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버블 고점 당시 도쿄증시 1부 예상(선행) PER은 60배 정도였으나, 22일 현재 도쿄증시 프라임의 PER은 16.5배에 불과합니다.
해외 주식과 비교해도 일본 주식의 실적 측면에서의 저평가가 눈에 띕니다. 일본과 미국, 선진국 주식의 12개월 선행 예상 PER 상대지수를 보면, 일본 주식은 미국 주식 대비 24%, 선진국 주식 대비 15% 정도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이 점에서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과열되었던 아베노믹스 초기 시장과 현재 주가는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주가의 최고치 경신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증시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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