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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제증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공행진 (feat. 반도체 업계에도 찾아온 봄)

by 트렌디한 경제 상식 2024.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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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공행진 (feat. 반도체 업계에도 찾아온 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공행진 (feat. 반도체 업계에도 찾아온 봄)

 

그간 불황의 터널을 지나온 반도체 산업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작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 신호가 속속 나타나도 있습니다. 국내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불어옵니다.

 

정보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는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만 정보가 저장되는 램(RAM)과, 전력이 차단돼도 정보가 저장되는 롬(ROM)으로 나뉩니다. 전자에 속하는 D램은 CPU, GPU 등 연산장치에 빠르게 데이터를 전달해 연산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돕습니다. 후자에 속하는 낸드플래시는 주로 USB와 SSD에 사용됩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단 수가 높을수록 성능이 올라가는데, 현재까진 SK하이닉스가 개발한 238단이 최고층 낸드플래시입니다.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란 기업이 발표한 영업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어닝 서프라이즈가 발생하면 보통 주가가 상승합니다.

 

1. 반도체 시장으로의 훈풍

1) 마이크론이 쏘아 올린 신호탄

마이크론의 2024 회계연도 2분기(작년 12월~올해 2월) 실적에 시장이 깜짝 놀랐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이 0.42달러로 전망치를 260% 넘게 상회했습니다. 보통 마이크론이 반도체 실적의 풍향계로 여겨진 만큼 반도체 시장 회복을 향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2) 메모리 가격 상승세

실적 개선에는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크게 기여했습니다. IT 수요 위축으로 하락세를 거듭하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공급사의 감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 1분기 급등했습니다.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최대 20%, 낸드 플래시의 ASP는 최대 28% 상승했습니다.

 

3) HBM 매출 상승

마이크론이 지난 2월부터 양산하기 시작한 고대역폭 메모리(HBM)도 이미 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열풍으로 수요가 급등하는 HBM은 향후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메모리에서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양(대역폭)에 중점을 둬 기존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단번에 전송할 수 있는 고성능 메모리입니다.

 

4) 반도체 수출 실적 개선

업황 개선 조짐은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납니다. 지난 3월 한국 반도체 수출액이 117억 달러로 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겁니다. 한국 D램 수출은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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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삼성전자,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기대

1) 흑자 전환 기대감

이에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도 크게 개선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가 대표적입니다. 작년, 반도체(DS) 부문에서 9조 원에 가까운 적자를 내며 역대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삼성전자는 5분기 만에 DS부문 흑자 전환이 예상됩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조 63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입니다.

 

2) SK하이닉스의 HBM 성장세

SK하이닉스 역시 주력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필두로 실적 성장이 기대됩니다. 증권사가 내놓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 4,741억 원입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3,460억 원이었음을 고려하면, 1분기 만에 실적이 대폭 개선되리라는 기대감이 차오른 겁니다.

 

3) 잇따르는 신고가 경신

반도체 업황 반등과 함께 두 기업의 주가는 고공행진 중입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9일 8만 2천 원 선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 역시 4월 1일 18만 5,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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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봄바람, 이어질까?

1) 목표가 줄줄이 상승

증권가는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합니다. 지난달에만 메리츠 증권을 비롯해 6개 증권사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고,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는 한 달 새 17만 원 초반대에서 19만 5천 원 대로 급등했습니다.

 

2) 외국인도 몰린다

주식시장 내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도 반도체주로 몰립니다. 올해 1~3월,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5조 5천억 원가량 사들였고, SK하이닉스 주식도 1조 7천억 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3) 랠리 어디까지 이어질까?

한동안은 반도체주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업계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도래하면서 연말까지 주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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