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해킹된 집에 설치된 IP카메라 (feat. 내가 찍힌 CCTV 영상)

주의! 해킹된 집에 설치된 IP카메라 (feat. 내가 찍힌 CCTV 영상)

 

1. 로봇 청소기 같은 가전제품이 해킹당한다고?

네, 맞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가전제품이 통신으로 연결(IoT)되는데요. 이에, 통신을 가로채 정보를 빼돌리거나 제품을 조종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거예요. 특히 영상을 녹화하는 IP카메라, 웹캠, 월패드, 반려동물 홈캠, 로봇 청소기 등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죠.

 

1) 사생활을 훔쳐보는 사례

한국의 CCTV/IP카메라를 해킹해서, 민감한 장소*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중국 음란 사이트가 적발되었어요. 처음부터 백도어가 설치된 카메라를 사는 경우, 혹은 인터넷 연결이 가능함에도 보안이 취약한 카메라를 사는 경우에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고 하죠.

*필라테스 및 폴댄스 스튜디오, 룸카페, 코인노래방, 산부인과 분만실, 공간대여 파티룸, 의류매장, 펜션 수영장, 왁싱숍, 피부 마사지숍 등

 

2) 피해자를 괴롭히는 사례

로봇 청소기를 해킹해서, 주민과 반려동물에게 욕설하며 위협하는 사건이 이어져요. 중국산 IP카메라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렸다고 주장하는 국내 사례도 존재하죠.

 

3) 피해자를 협박하는 사례

빼돌린 영상으로 피해자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는 사례도 나와요. 유출된 영상이 절도 범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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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결 방법이 없을까?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CCTV/IP카메라를 통한 사생활 유출 문제가 언급되었는데요. 이에 개인정보위원장은 CCTV/IP카메라 등에 대한 인증 시범사업을 확대하겠다면서, 관련 법 개정을 준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했어요. 즉, 지금으로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정책이 딱히 없다는 건데요.

 

그렇기에 우리 스스로 보안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어요.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보안 관련 기관에서는 아래의 조치를 권고하죠.

 

1) 해커가 들어올 길을 미리 차단해요

통신기능이 들어간 가전제품을 쓸 때는, 관리자 페이지의 초기 설정 비밀번호를 변경해줘야 해요. 가전제품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해 주는 통로(SSH 포트)를 막아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2) 카메라 달린 제품은 더 조심해요

특히 인터넷과 연결되는 IP카메라, 웹캠, 월패드를 쓸 때는 더 주의해야 해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끄고, 렌즈를 가려야 하죠. 소프트웨어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주고, 해당 제품과 연결되는 기기(PC, 스마트폰 등)의 보안도 신경 써야 해요.

 

3) 이 외에도...

타인의 접근을 허가하는 게스트모드를 비활성화하고, 보안 이슈가 존재하는 제품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일례로, 최근에는 Ecovacs 로봇청소기에서 무단 카메라 접근 사례,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 등이 확인되었다고 하죠.

 

그럼에도 해킹 피해를 봤거나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면, 빠르게 신고해야 하는데요.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사이트(http://www.boho.or.kr)에 신고하거나, 118로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http://www.boho.or.kr

KISA 보호나라&KrCERT/CC

 

NordVPN에 따르면, 집에 있는 IP카메라의 해킹 여부는 다음의 방법으로 알 수 있어요.

① IP카메라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요.

② IP카메라가 혼자서 비정상적으로 회전해요.

③ 내가 모르는 새에 보안 설정이 바뀌어있어요.

④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는데 LED 불빛이 켜졌거나, LED 불빛이 갑자기 깜빡거려요.

⑤ IP카메라에서 쓰는 데이터 트래픽이 비정상적으로 출렁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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